원로목사님과 담임 목사님에게서 듣는다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




(녹취)





  지금 한국교회가 문제가 많다고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 그중에서도 은퇴자와 후임자 문제 때문에 상당히 우려를 많이 하시는데 오늘 아침 와서 보니 그래도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보면 아주 건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 세 교회는 특별한 케이스 인 것 같아요. 한국중앙교회의 모습은 은퇴 목사님과 후임 목사님과 아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은퇴하신 목사님이 후임 목사님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아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부작용이 전혀 없는 성숙한 교회고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았나 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질서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영등포 교회는 아마 앞으로도 이런 케이스가 또 있을까 싶은데 삼대 목사가 함께 있다는 것은 기이한 현상이고,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지일 목사님은 지나칠 정도로 절제를 하시는 분이고, 김승욱 목사님은 또 지나칠 정도로 섬김을, 이런 원로 목사님이 원로 목사님을 모시는 것은 참 특이한 일입니다. 이제 후임 목사님은 자동적으로 하실 것이라 믿고 건강한 교회라 봅니다.

  중앙성결교회는 부흥사와 교수 후임자가 아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건 아주 힘든 일인데 인간관계나 신학적으로나 아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몇 가지를 생각하게 됐는데 역시 교회도 운영, 경영인데 이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이 있다. 이 세 교회는 지극히 건강한 상식이 있다. 교회가 갈등을 자주 겪는데 상식이 결여 돼서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상식이 중요한 기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번째는 은퇴한 목사님이나 후임자가 꼭 가지는 특징이 있는데 건강한 교회는 서로 칭찬이 있다는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그걸 알면서도 잘 안돼요. 원로 목사님은 서운 한 것만 말씀하시고 후임자도 그런 말을 들으면 서운한 마음이 들어 갈등의 극대화가 됩니다. 칭찬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세 번째는 뭐니뭐니 하도 절제입니다. 원로 목사님이 칭찬을 하신다고 해서 그것이 백 프로 만족해서 칭찬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절제지요. 자기 절제고 자기 부정이 중요합니다. 원로 목사도 절제, 후임자도 절제, 이것이 가장 소중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가장 앞세우고 생각하는 기준이 있는데 그것은 상식입니다. 우리 교계에 상식이 많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갈등, 불화, 부조화가 찾아오는 것은 상식이 결여 돼서 그런 것입니다. 원로 목사님은 원로 목사님으로서 상식의 선을 지키면 절대 무리가 없습니다. 후임 목사님도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상식이 결여된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혹시 있을 후임자 분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말씀드리자면 원로 목사님을 가장 잘 모시는 길은 봉투를 잘 드리는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