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1   "영적예배"





                                                방지일 목사(영등포 교회 원로)





  하나님을 만나뵙는 그 일이 예배이다. 하나님과 얼굴을 대함이다. 하나님과 시선이 직선상에 놓임이다. 이러하건데 어느 부분이건 여기에 인위적인 것이 끼워진다면 예배가 예배될 수 없다. 오직 영으로 되어져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주님께서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하나님께 구하시여 보내주신 성령으로야 그의 얼굴을 대할 수 있음이다. 영의 역사로야 주님과의 시선의 직선을 이룰 수 있음이다. 그런데 여기에 인간의 요소가 끼워들기가 쉽다. 인간의 지능 아이큐가 끼워져서 인간의 흥분, 인간 중심의 감정 일변도로 기울어서 인간이 자기만족의 흥을 예배로 오인하게 되면 예배를 드린 줄 생각하나 실제로는 하나님은 만나지도 못하고 인간의 흥겨운 만족에 그치고말고 그것을 그만 예배로 오인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가 없다.

   하나님을 만나니 거기에서 하나님과의 대화가 없을 수 없다. 이 대화가 곧 기도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찾으신다. 아브라함을 부르시듯 나를 찾으신다. 나는 ‘예, 여기 있습니다 말씀하옵소서 듣겠나이다’ 의 대화가 여기에 있게 된다. 대화의 장이라 나도 내 삶을 보고 드린다. 받은 은혜를 감사한다. 기도는 죄 찾는 현미경이니 기도를 통해 내 부족함이 드러난다. 잘못했음을 회개한다. 뉘우치고 고친다. 그리고 회개의 열매가 맺어진다. 이 모든 일이 실로 내게 있지 아니하다. 영으로 되어짐이라 진지하다. 감사와 자복이 진지함이라. 독생자의 속죄 대속 구속이 대화를 덮어주신다. 사죄의 기쁨 더 나아가 당당한 자녀의 지위에서 그의 품안에서의 누릴 행복을 누림이다. 옛 지성소를 논한다면 대제사장만이 출입할 수 있는 그 엄위한곳인데  이제 나는 무상으로 출입할 수 있는 당당한 권세를 받은지라 무시로 하나님 앞에 출입하게 되었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감격스런 지위이다.

  이렇게 허락된 지위와 그 권세로 인한 나의 삶에 대한 감사와 감격으로 그리스도의 삶을 닮을 수 있음이니 이것이 예배의 극치라 할 것이다.  이 기도의 부흥은 진실하니 그가 내안에 내가 그 안에 살게 됨이다. 곧 부자일신의 영역에 이른다. 이런 예배를 드림으로 성 삼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나님의 그 사랑, 독생자를 주신 그 사랑 주님의 그 십자가의 희생, 나를 위하여 대속하신 그 희생, 이 모든 것을 성령으로 받게 됨이라. 성 삼위의 하신 그 역사를 흐뭇하시게 함이니 성삼위로 인한 만족감을 비로소 나도 만끽할 때에 예배의 극치를 맛본다.  

  죄인의 괴수인 나의 모습이지만 대속의 기쁨을 누리며 감격해 할 때에 주님께서 보시며 내가 너를 위하여 십자가상에 죽었음이 아깝지 않으시다 하시니 내 속죄의 그 기쁨과 만족을 또 내가 받고 감사하게 된다. 이 사실이 예배라 할 것이다. 이는 영으로서 되여 짐이라. 인간의 그 어떤 것도 거기에 끼워서는 안 된다. 오직 영으로 되어짐이니 인위가 완전히 배제되어 질 때에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성령의 역사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전적으로 그의 지배하에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