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박진탁 목사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



나눔은 참 따뜻하고 아름답다. 병들고 소외되어 고통 받는 이웃들과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삶, 특히 크리스천의 삶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한다. 더욱이 불치의 병으로 정상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살아서 생명을 나누는 일이나, 자신이 사후에 주고 갈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웃을 위해, 알지 못하는 남을 위해 베풀고 간다는 것은 어떤 이념이나 가치보다 숭고한 일이 될 것에 틀림없다. 이 땅에 생명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 같은 아름다운 뜻을 통해 더불어 사는 건강사회,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운동으로 승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장기이식에 이용되는 장기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장기기증운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어 전국민적 이해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기기증운동은 범국민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일이며, 숭고한 사랑으로 실천되어야 할 일이다.

Ⅰ. 장기기증에 대해서

1.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역사
우리나라의 장기기증의 역사는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는 카톨릭의대 이용각 교수팀에 의해서 진행된 신장이식수술로 장기이식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 후 1988년 서울대병원 김수태 교수팀이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고, 심장이식은 1991년 창립된 본부의 노력으로 1992년 서울중앙병원(現 서울아산병원) 송명근 교수팀이 진행하게 되었다. 췌장이식은 1992년 서울중앙병원(現 서울아산병원) 한덕종 교수팀이, 폐이식은 1996년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교수팀이, 심․폐동시이식은 1997년 가천의대부속길병원 박국양 교수팀이 성공하여 명실 공히 선진국의 수준에 이르렀다.

2. 장기기증의 종류와 방법
장기기증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장기기증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뇌사시 장기기증이다. 뇌사란 뇌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어 회복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 때 인공호흡기를 부착하면 자동박동능력에 의해 심장이 계속 뛰게 된다. 그러나 이 상태에는 더 이상의 어떠한 치료도 불가능하며 수일 내지 길어야 2주 안에 심장이 정지되고 만다. 이러한 상태에 빠진 경우, 심장, 간장, 췌장, 폐장 2개, 신장 2개, 각막 2개를 기증할 수 있어 무려 9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뇌사와 식물상태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식물인간으로 알려진 식물상태는 뇌사와 달리 대뇌, 소뇌의 기능만 정지되고 뇌간 등 생명 중추 기능은 살아 있어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기에 그 생명은 무한히 존중되어야 한다. 따라서 식물상태에서는 장기를 기증할 수 없다.
둘째로 사후 각막기증이다. 각막기증은 반드시 사후에만 가능하며 사망 후 6시간 이내에만 적출하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기증하여 시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
셋째로 생존 시 기증이다. 흔히 헌혈을 하는 것도 혈액을 기증하는 것이므로 여기에 해당되는데, 신장과 간, 조혈모세포(골수) 등이 생존시 기증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실, 장기기증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위험하거나 불편한 일도 아니다.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일임에는 틀림없으나,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Ⅱ.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현황과 해외사례

1.  한국의 장기기증 현황
1)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17,055명(고형장기 및 골수, 각막 포함, 2009년 기준)에 달하는 반면, 한 해 뇌사기증자는 200명 남짓한 수치로 인구백만명당 뇌사장기기증자의 비율은 5.2명(2009년 기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2) 뇌사시 장기기증 뿐 아니라 사후 각막기증 역시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한국의 한 해 사망자는 24만 5천여명. 사후 각막기증은 생후 6개월부터 98세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크게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함으로 대다수의 사망자가 각막을 기증할 수 있다. 하지만 한 해 우리나라 사후 각막기증자는 작년 201명에 불과했다. 사망자 중 0.1%도 되지 않는 지극히 적은 인원만이 각막기증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각막이 화장으로 태워지거나 땅에 묻히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인 가운데 이 중 약 1%의 사망자만이 각막을 기증해도 우리나라의 각막이식대기자 모두가 새빛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현저히 저조한 각막기증자의 수 때문에 대다수의 각막이식대기자들이 기약 없이 오랜 시간을 고통 속에서 지내는 가하면 외국으로부터 개당 $3,000를 주고 각막을 수입에 수술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선진국들의 장기기증 문화와 시스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매년 로즈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다. 로즈 퍼레이드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새해맞이 행사로 ABC, NBC 등 미국 유수의 방송사들이 생중계한다.
이 로즈 퍼레이드 행사 중에는 장기기증인을 추모하는 꽃차의 행렬도 있다.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 아름다운 얼굴들이 담긴 사진과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이 꽃차 위에 탑승한 사람은 뇌사기증인의 유족들과 뇌사기증인으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은 이식인들. 그들은 기쁜 축제의 현장의 한 가운데서 웃는 얼굴로 얼싸안고 새해를 맞은 감격을 함께 나눈다. 그리고 귀한 선물을 선사하고 떠난 기증인을 추모하며,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 하지만 이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민이 관심을 갖는 장기기증인 추모행사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불과 2년 전 생을 마감한 故 최요삼 권투 선수만 보아도 장기기증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 간혹 언급될 뿐, 그가 나눈 고귀한 사랑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와는 달리 선진국의 장기기증 문화와 시스템은 해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장기 기증 거부의사를 밝힌 사람을 제외한 전 국민을 ‘잠재적 기증자’로 간주하는 ‘옵트-아웃(opt-out)’제를 도입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으며, 장기기증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의료보험증이나 운전면허증의 발급 시 장기기증의사를 물어 표시하는 나라도 있다. 특히, 대부분의 나라들이 장기이식관리기관을 국가기관이 아닌 독립된 민간기구형태로 구성하고 있어, 보다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잠재뇌사자 신고제도’나 ‘사망자 가족에 대한 장기기증 의사 타진 의무화 제도’ 등 법·제도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이러한 국가적인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에 힘입어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등의 나라들은 국민의 25~50% 이상이 장기기증 희망자이며, 뇌사시 장기기증율도 인구 100만명 당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 약 1.5%만이 장기기증등록자이며, 뇌사시 장기기증율도 인구 100만명 당 5명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실정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대목이다.

2) 이런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장기기증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먼저 뇌사 장기기증인를 늘리기 위해서는 물질적 보상이 아닌 유가족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필요하다. 장기기증의 숭고한 의미를 해치는 섣부른 보상으로 기증인의 고귀한 사랑을 폄하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장기기증인들이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와 그들이 오래토록 기억되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추모 행사 등을 기획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의 관료화된 장기기증 시스템을 탈피해 보다 유연한 형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분산시켰던 장기기증 홍보를 본부와 같은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민간단체에 위임하고 정부는 예산과 행정지원 및 관리 감독의 역할을 감당하며 의료기관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런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된다면 장기기증 등록자를 크게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Ⅲ. 장기기증의 운동에서의 교계의 역할

1. 크리스천이 앞장 서 온 장기기증운동
1) 우리나라의 장기기증운동은 한국교회가 앞장 서 동참함으로써 그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12월 본부는 2009년 한해 장기기증 등록자 13만 7천여명 달성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년 5~6만명에 이르던 등록자가 2009년에 약 3배 가까이 되는 수치로 증가하게 된 것에는 한국교회의 절대적 힘이 있었다. 특별히 대형교회의 장기기증 예배 참여율이 높았던 점을 꼽을 수 있다. 4월 5일 강북제일교회 2,734명을 시작으로 4월 10일 여의도 순복음교회 1,829명, 5월 3일 안산동산교회 6,023명, 5월 30일 지구촌교회 8,035명 등이 참여했으며 그밖에도 250여개 교회의 많은 교인들이 장기기증 서약으로 아름다운 생명나눔 운동을 이어갔다. 이처럼 생명나눔 운동에 교회가 앞장 선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헌혈운동을 처음 시작하던 당시에도 교회에서 힘을 모아준 덕분에 헌혈문화가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또한 본부가 설립되어 우리나라에 장기기증운동이 처음 시작되던 때에도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따뜻한 나눔과 사랑을 보내준 덕분에 생명나눔 운동이 지금껏 성장할 수 있었다. 매주일 2~3곳의 교회가 장기기증예배에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창립예배 및 목사 위임식, 권사 장로 취임식과 같이 특별한 날에 본부를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늘고 있다. 그 결과 본부 장기기증 등록자 중 대다수가 크리스천이고 본부를 통해 생존시 신장기증을 하신 897명 가운데서 목회자가 120명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일례로 지난해 등록자 중 기독교가 전체 등록자 137,165명 중 95,265명으로 69.5%를 차지한 사실 역시 기독교가 장기기증운동에 있어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또한 2007년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교단 차원에서 벌인 장기기증운동은 생명나눔에 있어서 한국 교회의 저력을 보여주는 주요한 사건이었다.

2) 이렇듯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장기기증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장기기증에 동참한 목회자들 역시 장기기증운동의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영웅들이다.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사후 장기기증 사례는 '별세 신학'으로 유명한 한신교회 故 이중표 목사다. 이 목사는 2005년 7월 소천하면서 각막을 기증해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새삶을 선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지내고 지난해 7월 소천한 故 김용은 목사 역시 생전 그의 유언대로 전북대 의대에 각막과 시신을 기증했다.
또한 지난해 9월 29일 소천하며 생전에 약속했던 각막기증을 통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故 김준곤 목사(CCC 명예총재, 본부 초대이사장)로 인해 더 많은 교인들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 장기기증의 운동에서의 교계의 역할
장기기증운동에 있어서 한국 교회가 큰 역할과 확고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책임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장기기증운동의 경우 크리스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발전시켰다는 점은 매우 높이 살만한 일이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국민의 1.5%만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했을 만큼 장기기증 등록률이 저조하다는 사실은 우리 크리스천들을 돌아보게 한다. 현재, 장기기증운동에 많은 부분을 한국 교회가 힘이 되어 이끌어 오고 있는 만큼 교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이 운동을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 마태복음 5장 16절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크리스천들이 나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며 그와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여야 한다.    
지난해 2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며 각막을 기증해 우리나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각 언론매체의 관심은 장기기증에 집중됐고,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했다. 물론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이 장기기증을 대중적인 관심사로 이끌어 내면서 장기기증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몇몇 언론매체에서 마치 카톨릭이 앞장서서 장기기증운동을 펼쳐 온 것처럼 말하는 것은 그동안 장기기증운동의 정착과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던 한국 교회의 노력이 묻히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오는 3월 7일 사랑의 교회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5번째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다. 벌써 1만여명의 성도가 장기기증등록에 동참한 사랑의 교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 운동에 있어서의 한국교회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사랑의 교회처럼 많은 교회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하고 있지만, 그 반면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거나 무지한 경우도 많다. 장기기증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피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뜻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실천이자 예수님이 그토록 강조하시던 사랑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더 많은 한국교회들이 장기기증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크리스천들이 주축이 되는 아름다운 사랑나눔운동이자 사회 운동으로 장기기증운동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Ⅳ.  맺은말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장기기증률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장기기증운동은 전 국민적 이해가 이루어져야 하며 범 국민적으로 펼쳐가야만 하는 숙명적인 사업이다. 또한 장기기증은 몇몇 뜻있는 사람만이 실천하는 아름다운 선행이 아니라, 건강한 육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야 하는 사회적 의무이다. 특히 기독교인의 경우,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존재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아름다운 권리이다.  
장기기증의 선진국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 전 연령대를 아울러 장기기증에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생명나눔을 통한 정신적인 선진국으로 발돋움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올바른 제도 정착이나 국민인식변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장기기증운동을 펼치는 본부와 같은 단체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 이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한국교회에서 노력해 주어야 할 부분이다. 바닷물의 염도가 25퍼센트에 이르면 소금이 결정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 남한인구의 25%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이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 장기운동에 적극 참여해 준다면 우리 또한 장기기증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그리 멀지만은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국 교회가 장기기증운동의 선한 동역자가 되리라 믿으며 그동안 힘써준 교계의 많은 분들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첨부자료 1]

[첨부자료 2]

생명나눔 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세운다!
사랑의 장기기증 등록 13만명 달성


  국내 최초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을 펼쳐온 본부는 지난 1991년 1월 22일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본부와 지역본부를 합쳐 장기기증 등록자 54만명의 등록현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전체 장기기증 등록자의 80%가 기독교인으로 생명나눔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2,500여 한국교회의 참여가 생명나눔 운동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2009년에는 많은 교회의 참여와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실천을 통해 장기기증 등록자 13만 7천여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도움과 성원에 힘입어 본부는 2010년에도 장기기증 등록 30만명을 목표로 세우고,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전력공사 등 많은 기업 및 단체들과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사순절기간 한국 교회와의 협력 증대를 통해 장기기증 예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09년 장기기증 등록현황
본부는 2009년 1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을 등록한 137,165명을 조사한 결과 등록자 표준은 ‘수도권에 사는 20대 기독교 여성으로 사후 각막기증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 지역 (단위:명)        경기>서울>경상
전국 인구분포에 비례하여 서울(24.9%), 경기(32%)등 수도권 시민의 참여가 주를 이루었음을 볼 수 있다.

강원
3,627
경기
43,853
경상
33,631
충청
8,147
전라
11,599
서울
34,201
제주
1,101
기타
1,006
합계
137,165




2) 나이 (단위:명)       20대>30대>40대
20~30대가 전체 53.6%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의 참여가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구세대의 유교적 관습에서 벗어나 장기기증에 대한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세대이며, 자신의 결정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연령층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20대미만
12,793
20 대
45,744
30 대
27,812
40 대
26,101
50 대
16,214
60 대
6,393
70 대
1,891
80대이상
218
합계
137,166



3) 성별 (단위 명)     여성>남성
남성(43.7%)에 비해 여성(56.3%)의 참여가 12.6%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의 등록도 91명으로 점차 글로벌화 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성
59,942
여성
77,223
합계
137,165



4) 종교 (단위:명)     기독교>무교>천주교
전체 등록자 중 약 70%가 기독교인으로 타종교에 비해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독교 교리가 가진 이웃사랑 실천의 영향도 있으며, 본부의 성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기독교
95,265  
기타
716
무교
18,985
불교
10,874
원불교
101
천주교
11,225
합계
137,166


5) 등록 장기 (단위: 건수)   사후 각막기증>뇌사시 장기기증>사후 심장사 기증
장기기증 등록시 한 명이 여러 개의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데 각막기증(47.6%)이 가장 높으며, 이어 뇌사시 장기기증(35.1%) 등록이 많았다.


뇌사시장기기증
75,283
사후각막기증
102,002
사후심장사기증
32,818
생존시신장기증
4,262
합계
214,365



6) 월별 등록 추이 (단위: 명수)
2월 故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 후 등록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3~4월에 특히 기증자가 많은 것은 강북제일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인천순복음교회, 안산동산교회, 지구촌교회 등 대형교회의 참여가 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5월에는 해병대, 10월에는 공군과의 공동 캠페인을 통해 단체 참여 등록자가 많았다.
한편 지난 9월 29일 故 김준곤 목사님(CCC 명예총재, 본부 초대이사장)이 소천하시며 각막기증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을 나눔으로 더 많은 교인들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