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허 문 영 장로
                                                              (한복협 남북협력위원장/평화한국 상임대표)





Ⅰ. 들어가는 말

❍ 아직 제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과 냉전질서는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음.
    - 제1차 및 2차 세계대전 주범국이었던 독일은 통일되었으나,
    - 피해국에 불과했던 한민족은 여전히 분단상태에 있기 때문임.
  
❍ 게다가 오늘 대한민국과 우리민족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님.
   - 다시는 국권을 상실하는 제2 구한말 사태가 재연 되서는 안 됨.
   - 더 이상  북한 및  통일 문제가 국제적 흥정물이 돼서는 안 됨.
   -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의 초석이 분단 70년에 놓여져야 함.

❍ 그런데 향후 10년 한반도에서는 2가지 대결적 흐름이 상충할 수 있음.
   - 하나는 긍정적 방향으로, 평화통일의 길
     · 2015년 국토분단 70년과 남북 화해협력 재개,
     · 2018년 체제분단 70년과 평창올림픽개최 및 남북연합 노력,
     · 2023년 민족분단 70년과 통일협정 체결 추진

  - 다른 하나는 부정적 방향으로 절대폭풍(Perfect Storm)의 도래
    · 북한폭풍, 안보폭풍, 경제폭풍 등 3가지 폭풍 동시발생,
    · 한반도에서 함께 충돌, 대한민국과 한민족 미래 풍비박산되는 흐름

❍ 절대폭풍의 도래를 억제하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환경·능력·의지 3가지를 모두 잘 준비해야 함.
   - 현재는 3가지 모두 다 미흡한 상태
         · 국제환경: 남북통일에 대한 미·일·중·러의 우호적 태도와 협력적 지지 확보 불충분  
          · 국가능력 : 평화통일을 이뤄낼 수 있는 한국의 정치·경제·사회·군사적 능력 미흡
         · 국민의지 :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의지 저조

❍ 한편 북한은 수령제 공산화통일을 지향하는 가운데 양면적 모습이 나타남.
    - 북한주민들은 당국 통제와 세뇌 속에 주체사상 자부심과 김정은 지지도를 높게 유지, 대남 군사적 위협감 지속
    - 그러나 시장경제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주민이동과 정보유통의 증대에 따른 개인주의 가치와 남북협력에 대한 기대도 꾸준히 상승

❍ 우리민족의 70년 숙원인 통일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두 가지 길을 생각해 볼 수 있음.
   - 하나는 국가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의 길임.
   - 이 글에서는 국가의 길과 교회의 길을 각각 제시해 보고자 함.

Ⅱ. 국가의 길 : 통일대전략 수립 추진

1. 화해 : 북핵동결과 북한의 체제발전에 대한 협력정책 추진

❍ 우리의 평화지향적 대북정책 목표를 분명히 함.
   - 김정은정권 타도(leadership change)에 있는 것이 아니라,
   - 북핵폐기와 ‘북한의 체제발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음을 분명히 함.
   - ‘수령제 사회주의국가’특수성으로 정권교체가 현 단계에서는 쉽지 않은 목표임.
      · 북한 경제난이 비록 심각하나, 체제정통성과 중국의 지원에 따른 연대성 그리고 내부 통제장치가 공고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조직적 대안세력이 부재하기 때문
      · 내부분열 연계된 한반도전쟁과 주변4국의 개입 등은 엄청난 혼란 초래

❍ 정치적 관계개선과 경제적 지원협력을 통해 김정은정권을 보장해 주되, 북한 인권 및 제한적 개혁·개방 수용을 통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참여를 적극 촉구
    - 핵무기 개발·보유 또한 정권붕괴와 민족불행 단초 될 수 있음을 분명하게 전하고 반대.
    - 김정은정권의 근본적 고민인 안보난과 경제난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전략’과 ‘한민족 발전전략’ 공동 수립위해 노력
       (대규모 경협사업 과감히 확대,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이행 적극 요구)

2. 평화 : 튼튼한 안보와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추진

❍ 한반도 평화통일기반조성은 평화통일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이뤄가야 할 과제. 그러나 쉽게 구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음.
  - 북핵문제 해결 모두 동의하나, 각국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방식 다르기 때문.

❍ 북한은 핵무기개발로 체제안보를 최대 확보하는 동시에 비핵화조건으로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 포기, 북미 평화협정체결, 유엔사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 주장

❍ 미국은 한미동맹 유지·강화, 한반도 비핵화, 북한의 체제변환을 목표로 하면서 대북 대화·압박 병행정책 구사

❍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미국과 달리 평화통일기반조성과정을 보다 복합적으로 추진해야함. 우리 목표는 평화통일과 인류 평화공영에 기여하는 것이어야 함.
   - 한반도 평화통일기반조성(단기)와 평화통일(장기)을 중심목표로 분명히 설정하고, 한반도비핵화, 남북관계발전, 동북아협력체제 구축, 국내조치 시행(남한의 국민화합, 북한의 체제발전)등 5대 목표를 균형‧병행‧창의‧신축적으로 추진
   - 직접‧단선적 연계보다 과정의 유기적 연관관계 유지, 상호 선순환구조 형성    
   - 북핵문제는 각국 이해관계(목적‧조건‧절차 등)에 따라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인바, 한반도평화통일기반구축 로드맵을 미·중과 긴밀협의 준비
   - 우리목표는 단순히 비핵화에만 있는 것 아님. 우 극단적 단계론(선 비핵화, 후 평화체제 구축), 좌 극단적 분리론(핵‧경협 분리)으로 풀기어려움.
   - 현상적 차원의 북핵문제보다, 본질적 차원의 한반도 평화통일기반구축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때, 북핵문제 또한 풀려질 수 있음.

ㅇ 둘째, 한반도 분단의 평화적 관리와 동아시아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통일한국을 이룩하기 위한 목표연도와 단계를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한국형 대전략(Grand National Strategy)을 수립, 중·장기적으로 추진함.  
   - 중기적으로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과 미·중 패권대결구도 심화에 따른 한반도 전장화 가능성을 사전예방하고, 한반도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감.  
   -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아시아 평화체제 수립을 병행 추진.

  * 5년 단위의 국가전략을 넘어서야 함.
    - 동아시아 6국 지도부 임기(예상)
       북한 김정은제1위원장(종신), 러시아 푸틴대통령(2024), 중국 시진핑주석(2023)
       일본 아베총리(2018),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2017), 미국 오바마대통령(2016)

❍ 친미, 친중 정책과 같이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4국 모두와 선린‧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균형십자외교(Balanced Cross Diplomacy)추구.
   -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의 접점에 있는 한반도가 미‧중‧일‧러 주변 4국 모두와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평화‧번영 지대가 되도록 하는 외교

❍ 국가 간의 패권쟁탈을 초월하여 평화질서를 구축하는 평화목자외교(Pastor's Peace Diplomacy) 추구함.
   - 북한의 공산화 통일 전략과 주변 4국의 대한반도 영향력 확대 경쟁 외교의 각축 속에서 우리는 남북한 관계 개선과 동아시아 평화를 끊임없이 구축하여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적 통일 지향

3. 통일 : 창의적 한반도형 통일 지향 (북핵 폐기와 단계적 통일)

ㅇ 한반도 평화적 관리와 동아시아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통일한국을 이룩하기 위한 목표연도와 단계를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한반도형 대전략(Grand National Strategy)을 수립, 중·장기적으로 추진함.  
   - 중기적으로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과 미·중 패권대결구도 심화에 따른 한반도 전장화 가능성을 사전예방, 한반도평화지대 형성  
   -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아시아 평화체제 수립을 병행 추진.

❍ 남북한 및 동아시아 주민의 삶의 질이 제고되는 행복한 통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균형정책을 회복함.
   - 좌·우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정책을 구사해서 국민화합을 토대로 남북협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초석 놓음
   - 주변국 문제해결에도 적극적 자세 취함(일본인 납치문제해결, 미군유해 송환문제, 탈북자 송환문제 등)

❍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한국이 주변4국에 주는 이익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이를 주변4국 및 재외동포사회에 논리적으로 설파하여 한반도 통일환경 조성에 기여토록 유도하는 것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음. 특히 각국의 사활적(핵심) 이익(Vital Interest)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서 대처해야 함.

Ⅲ. 교회의 길 : 십자가 순교적 사랑의 실천

1. 화해  : 회개와 장애우사역을 통한 십자가사랑 실천

❍ 먼저 회개해야 함. 다니엘과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죄책고백이 가장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음. 이들은 모두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용서해 주시고 해방시켜 주실 것을 간구하였음. 모두 응답받았음.
    - 우리도 내 동포를 사랑하지 않고, 분단을 지속시킨 죄와 하나님보다 강대국을 더 의지한 허물을 회개해야 함.
    - 북한동포를 미워하고 증오했던 것과 세속적 이념과 가치들을 하나님나라 보다 더 높이 절대적 가치로 받아들였던 것을 회개해야 함.

❍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함. 한국전쟁과 수많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원한과 미움, 증오에 더 이상 집착하지 말고, 그들도 전세계적 냉전체제와 분단시대의 피해자 임을 이해하고 용서해야 함.

❍ 우리 교회의 교회다움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함.
    - 지난 70년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및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적 노력을 다함으로써 오늘 대한민국을 구축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
    - 그러나 동시에 세속적이고 무신론적인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모두 초월하지 못하고, 성경적 입장에 철저하게 서지도 못하는 모습을 왕왕 보여주었음.
    - 물질중심주의와 성공지상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 사조에 휩쓸려 하나님나라의 독특함인 신본주의적 가치와 공동체성을 상실함으로써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음.
    - 이제 민족의 시대적 과제인 통일문제를 정면 대응하여, 고난 가운데 있는 남과 북의 연약한 지체들을 돌보는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
     - 현재 평화한국에서는 남북한 장애인(지적,정신적,육체적)들을 섬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 한국교회는 남북한의 체제를 초월하는 민족교회로서 화해자(peace maker)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십자가 절대사랑의 능력을 키워야 함.
   - 한국전쟁과 수많은 무력 도발, 사람 납치, 관광객 저격,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자행한 북한을 포용하기가 결코 쉽지 않음.
   - ‘자유’ 중심의 국가 발전을 이룩해 온 대한민국과 ‘평등’ 중심의 체제 발전을 도모해 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하나 되기도 매우 어려움.
   - 그러나 ‘박애’ 곧 ‘사랑’의 가치 안에서는 둘이 만날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절대사랑으로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
   - 우리가 아직 원수되었을 때, 우리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해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을 우리도 따라, 북녘 동포들에게 예수님 사랑을 전해야 함.

❍ 북한의 인생·인권·인도·인간 문제 해결을 병행 추진하여, 북한주민의 마음을 얻는 정책으로 추진함. (롬 12:18-21)
   - 인권문제는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있는 기독인들을 비롯한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하는 노력.
   - 인도문제는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기아선상에 있으며 먼저 희생되는 노약자와 유아들을 포함한 북한주민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는 노력.
   - 인간문제는 고령의 이산가족 생사확인·연락 및 재회와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을 통해 깨진 가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
   - 인생문제는 2300만 북녘동포들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려는 노력.

2. 평화 : 디아코니아선교를 통한 순교적 사랑 실천

❍ 북한 선교환경이 돌밭이거나 가시떨기 땅임을 유념하여, 옥토로 기경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함. (마 13:3-9)
   -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과 북한동포 현실에 대한 우리의 안타까움이 크다보니, 북한 선교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너무 조급.
   - 북한의 변화와 복음화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생각.
   - 지금은 준비 없이 돌밭에 씨를 뿌릴 때가 아니라, 먼저 돌밭을 옥토로 밭갈이 할 때. 직접선교 아닌 간접선교의 때임.

❍ 가라지가 아닌 알곡과 같은 좋은 씨를 준비해야 함. ‘
   - 3만명에 육박하는 새터민들을 잘 양육해서 북한선교를 위한 좋은 씨로 준비
   - 꾸준히 북한교회 및 북한사회 교류를 진행해서 선교환경을 옥토로 기경

❍ 우리 교계도 새로운 대북정책을 모색할 때가 됐음. 기독교 NGO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지속하되, 남북한 정부의 정책흐름에 부응하여 개발협력(development cooperation)사업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적극 모색함.
    - 신학적 토대는 디아코니아 선교에 기초.(막10:45)
    - 디아코니아식 개발협력영역으로서 지난시기 잘 해왔던 농업개발과 의료보건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사회복지와 교육사업도 확대.
    - 이를 위해 자원을 갖고 있는 한국교회 및 기독실업인과 전문성을 갖고 있는 기독 NGO가 사업별 협력 추진, 나아가 국내적으로는 정부와 거버넌스를 이루고, 국제적으로는 세계 교회와 협력 추구  

❍ 동아시아 선교강화 및 국제평화회의를 개최하여 한반도 평화통일환경을 조성함.
   - 미국의 재복음화와 중국의 복음화, 쓰나미 이후 좌절하고 있는 일본선교와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 선교 적극 추진하여 동아시아 복음화
   - 한국교회가 주변4국교회와 세계선교 동역하며, 새로운 동아시아시대 주도

3. 통일 : 기도와 말씀실천에 의한 복음통일

❍ 우리 사회를 북한동포들이 희망의 등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야 함.
    - 서독으로의 편입통일 주역이 동독주민이었듯이, 우리민족의 통일주역은 북한주민이 될 것임.
    - 그러나 현재 북한주민들은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풍요롭다는 사실을 많이 알고 있으나, 한국주도의 통일에 대해서는 거의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됨. 비록 북한당국의 과장과 세뇌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한국사회의 병리적 현상과 통일후유증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임.
    - 따라서 우리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한편, 국내에 들어와 있는 28000여명의 탈북민의 정착과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봐줌으로써 이들을 통해 북한가족들에게 올바른 소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함.
    
❍ 우리 사회문제와 통일문제에 대해 성경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함.
     - 1990년대 탈냉전시대에 들어와 우리 사회는 문제해결방법을 찾는 데 있어 이성적이고 통합적이기 보다,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자세와 주장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임.
     -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성경말씀에 기초하여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면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당성과 실효성을 함께 가진 대안들을 각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함.

❍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통일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기대가 큼. 21세기 태평양-동아시아 시대에 중심국가로 일어날 통일한국이 어떤 국가적 정체성을 갖고 세계역사에 기여할 것인지를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음. 과거 패권국가들과 같은 Pax Koreana가 아닌 새로운 선도국가로서의 New Peace Koreana 시대를 열기를 기대하고 있음.  
     - “세계 속 한국역할이 한국인의 생각보다 커지고 중요해지고 있다.”      
     -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 위상변화
          (후후발 추격국가에서 새패러다임 제시 선도국가로)

❍ 그러면 우리는 어떤 대국건설을 통일한국의 지향으로 삼아야 할 까?
   - 기존의 통일한국의 미래상으로 ‘더 큰 대한민국’ ‘선진통일한국’ 등이 제시되었으나, 이런 주장들은 기본적으로 19세기적 ‘부국강병론’에 기초하고 있다 하겠음. 물론 국가의 생존과 번영차원에서 일리가 있는 주장임.
   - 그러나 이를 넘어서야 함. ‘창대(powerful)하고 거부(rich)’가 되었으나 고아와 과부를 돌보지 않고 악한 행위 속에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회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복수하시겠다고 천명하심.

❍ 우리 근대민족지도자들도 단순 부국강병론을 넘어 좀 더 품위 있는 국가위상을 추구하였음.
    - 송재 서재필은 ‘민주국가’,
    - 우남 이승만은 ‘자유국가’,
    - 도마 안중근은 ‘평화국가’,
    - 백범 김구는 ‘문화국가’,
    - 도산 안창호는 ‘공의국가’ 등을 지향하였음.
    - 이들의 꿈은 생존과 번영을 넘어 국가위신을 생각했고, 이들의 지향국가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평화대국이 될 것임.
    - 통일한국은 바로 사분오열된 국내적 갈등을 해결하고 주변4국의 지지와 존경을 받으며 세계의 모범이 되는 평화대국이 되어야 함.

❍ 이제부터 향후 10년은 우리 민족사와 교회사에 있어 발전․부흥과 도태․몰락의 분수령이 되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임.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복음통일과 한국교회를 통한 세계적 부흥이 일어날 것이나, 불순종할 때 절대폭풍과 한국교회 침몰과 파산이 도래할 것임. 따라서 우리는 복음통일을 위해 다음과 같이 목표연도를 생각하며, 북한당국 및 세계교회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북한교회 재건을 구상․추진하는 것이 필요함.

    - 2015년 : 평양특별시 교회재건- 1개
                ․ 남북평화협력을 통한 국토분단 70년 극복
                ․ 제1회 평양 세계평화대회 개최
    - 2018년 : 북한 도 단위 교회재건- 11개
                ․ 평창올림픽 개최를 통한 체제분단 70년 극복
                ․ 제2회 평양 세계평화대회 개최
    - 2020년 : 북한 시․군 단위 교회재건- 172개
                ․ 6.25전쟁 70년 극복
                ․ 제3회 평양 세계평화대회 개최
    - 2023년 : 북한 리 단위 교회재건- 4458개
                ․ 복음통일을 통한 민족분단 70년 극복
                ․ 제4회 평양 세계평화대회 개최

❍ 북한교회 재건방식은 북한당국의 요구와 북한주민의 필요를 먼저 응하면서 신뢰를 축적한 후, 복음전파와 교회재건을 진행하는 방식을 적극 모색하도록 함.
   - 아펜젤러 및 언더우드의 선 교육, 후 선교방식
   - 스크랜턴의 선 의료, 후 선교방식처럼
   - 선 북한장애인 돌봄사역 및 센터 구축, 후 선교 및 교회재건 적극 검토


Ⅳ. 맺음말 : 평화대국을 꿈꾸며

❍ 일반적으로 모든 나라들은 다음 3가지를 국가목표로 추구하고 있음.
   - 생존(Security),
   - 번영(Prosperity),
   - 위신(Prestige)

❍ 따라서 생존확보차원에서도 먼저 우리나라를 지킬 힘은 반드시 가져야 함.
   -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주변 4국 간 국익 충돌 가운데 영토분쟁과 군비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며, 이 흐름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임.

❍ 대한민국과 한민족 번영추구 차원에서 통일대전략을 잘 준비해야 함.
   - 한반도를 향해 오는 절대폭풍(북한위기, 안보위기, 경제위기)을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넘어 국가대전략을 준비․실천해야 함.

❍ 마지막으로 품격있는 통일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화합과 영성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함.
   - 정쟁과 부패로 물들어 있는 대한민국을 쇄신하고 극단적 대결을 극복하지 못하면 모든 기회의 창은 다시 닫힐 수 있음.
   - 경성국력(Hard Power: 군사력 경제력 등)과 연성국력(Soft Power: 문화력 외교력) 결합의 스마트파워(Smart Power)만으로는 우리가 주변4국을 중재하기가 어려운 바, 영성파워 (Spirit Power)를 함께 구비하여 온전국력(Whole Power)으로 평화통일과 평화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함.

❍ 모든 문제를 단숨에 풀 수 있는 지름길은 없음. 다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진실함과 꾸준함만이 그 해법이 될 것임.
   -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하나님 말씀에 대한 모세의 순종 때문이었음.
   -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포로생활 70년만에 귀환할 수 있었던 것은 바사 고레스왕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순종 때문이었음.
   - 우리 민족도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말씀에 순종하며 새로운 영성대국 대한민국과 글로벌 섬김이 대한인(New Peace Korea and Korean)으로서의 소양을 지속적으로 함양할 때, 주변4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호적 협력과 축복 속에 북한동포들의 자원 가운데 평화대국 통일한국을 이뤄내기를 기대해 봄.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시리라!
The zeal of the Lord Almighty will accomplish this”
                                                             (사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