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닮고 싶은 사람,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흔히 오늘 닮고 싶고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고들 말합니다. 그만큼 오늘 사람들은 자기위주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분문에는 우리들이 모두 닮고 싶고 또 닮아야만 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가 고넬료입니다.
복음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벌써 예루살렘과 유다를 거쳐 사마리아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이제 복음이 로마로 건너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파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은 반드시 열린 가슴과 국제 감각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사람이 사도바울과 고넬료 두사람입니다. 사도바울은 체구는 작았지만 넓은 가슴과 열린 의식 그리고 그 시대 헬라철학을 공부하여 의식이 세계화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 고넬료는 로마인으로 군인 장교였고 총독 직속 이달리야 부대 사마리아 주둔군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이 고넬료는 그 시대의 성결하고 열린 지도자였습니다.
우선 그는 자기관리가 철저하였습니다. 2절에서 말씀한 것처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은 자기집안에 있는 가족은 물론이고 종이나 노예나 부하들까지 모두 신앙화 하였다는 말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 닮고 싶고 존경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자기관리가 잘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겉에서 볼 때는 훌륭해 보이고 지도자처럼 보여 장관으로 추천하고 청문회를 해보니 그의 내면의 세계는 온갖 편법과 자기중심의 삶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자기관리가 안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두 자기 이익중심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존경의 대열에서 제외되는 것입니다.
또 고넬료는 이방인이며 군인이었으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절을 보면 그는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였다고 했습니다. 여기 항상 기도하였다는 말은 유대인의 습관대로 3시, 6시, 9시 기도시간에 맞추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이는 이방인으로, 군인으로, 지배자로서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 말은 고넬료가 항상 중심에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도시간에 계시가 주어져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찾아가라는 계시를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 기독교 지도자들 가운데 이렇게 항상 하나님께 중심을 이루며 살아가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는 또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절을 보면 백성을 많이 구제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고 했습니다. 여기 이웃은 자신이 지금 지배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로마인으로 백부장인 고넬료가 그렇게 이웃을 위해 나누고 베푸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구제의 삶이 하나님께 상달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후에 유대인들이 고넬료의 그 삶을 칭찬하고 기리게 됩니다.(22절) 이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의 모습입니다.
그는 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수직적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내면적으로는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관리가 잘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수평적으로는 이웃을 사랑하였고 직무적으로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유대인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면 그는 국민의 도리를 다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애국자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주 충직한 군인입니다. 고넬료는 나라를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두가지 국가관에 철저해야 합니다. 하나는 지상나라 국가관입니다. 내 나라를 사랑하고 내 국민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또 하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천국관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고넬료는 그런 점에서 아주 완벽한 신앙지도자 상을 가진 신앙인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그를 불러 로마전도를 위해서 사용하셨고, 또 사도행전 전체 28장 가운데 48절이나 되는 긴 부분을 할애해서 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넬료는 후세에 보여줄 메시지가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고넬료의 모습은 닮고 싶은 지도자상이고 존경할 지도자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참된 모습을 지닌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