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장감성침순 교회의 장·단점-




                                                                                                     김 명 혁 목사
                                                                                  (한복협회장, 강변교회 원로)




오늘 주제는 ‘장감성침순 교회의 장·단점’입니다. 이런 주제로 발표하기는 처음인데, 우리가 스스로는 좋다고 느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또 한국교회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유익하겠다, 더구나 한국교회가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는 이 시점에 대표적인 교단의 장·단점을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서론적인 말씀을 드리면 개신교의 장·단점 중의 하나가 sola scriptra, sola fide, sola gracia입니다. 말씀이 중요하고 믿음이 중요하고 은혜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그것이 또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에 많은 가치를 두다보니 말씀대로 사는 ‘삶’이 부족해지기고 하고, 믿음을 중요하게 여기다보니 사랑의 섬김이 모자라기도 하고, 은혜를 추구하다보니 자신의 책임을 소홀히 여기게 되지는 않는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합신 교단에 대한 얘기를 한마디 하겠습니다. 합신 교단에 세 가지 모토가 있는데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입니다. 참 좋지요. 신학이 혼란하고 교회가 복잡하고 삶이 부끄러운데, 바름을 추구하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모토가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한 20~30년 지나고 나니까 그게 문제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그 모토를 신복윤목사님과 제가 제안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때 좀 덜 바르다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우리 신학만 옳고 우리 교회만 옳고 우리 생활만 옳다고 하다보니, 비판적인 성향이 교단에 나타난 것을 볼 때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구나 느낍니다.
이제 대표적인 다섯 개의 교단을 대표하는 분들이 나오셔서 각 교단의 장·단점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