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기에 좋았더라





                                                                                                    김  경  원 목사
                                                          (한복협중앙위원, 한목협 대표, 서현교회 담임)





창 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1절).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에서 유를 만드셨습니다.
  그 창조는 우주 질서나 자연계, 생물과 은하계를 비롯한 만물들이 오묘하기 그지없는 창조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6일간 창조하셨는데 매일매일 그 만드신 피조물들을 보시며 참 좋았다고 하셨습니다.(4, 10, 12, 18, 21, 25, 31)
  말씀대로 되었고 각기 제 역할을 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어야 합니다(골 1:16, 시 19:1).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이유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연세계도, 인간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집니다. 그 바른 관계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피조물, 자연세계를 사랑하셨고 또한 피조물인 인간을 사랑하셨습니다.
  인간 중심으로 표현하면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또한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세계를 사랑하기에 모든 것이 아름답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모든 피조물은 좋지 않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은 죄입니다.
  하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그 축복된 자연 환경을 누리며 살았고 그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것인데 불행하게도 아담 하와가 범죄하고 말았습니다(창 3장).
  그 이후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 이상 좋지 않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낙원에서 추방되고 그 이후 인간의 죄악은 더 번성하여 이웃과 원수를 맺고 마침내 하나님의 슬픔이 되었으며 모든 자연 세계와 인간은 버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아 홍수로 심판하셨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하며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 또한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세계를 사랑하며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의 잘못된 관계로 인해 닥쳐온 비극은, 이웃 사랑이 사라지고 원수 맺는 것이며 주신 자연의 창조질서 보존이 아닌 정복과 훼파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이 신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회복이 필요합니다.
  회복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은총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요 3:16). 그 믿음으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회복, 그리고 이웃과의 회복, 나아가 자연 사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엡 2:).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회복을 원하십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 자연 사랑이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