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녹취)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우리 그리스도인을 향한 위대한 선언이 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분명히 성경은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을 보면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바라봅니다.

왜 우리가 새 피조물이 되었는데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느냐 그것은 우리 신앙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십자가 사건이 우리 삶 가운데 잊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교회 강단에서 십자가가 강력하게 선포되지 아니하고 회개의 복음이 강력하게 선포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이 귀한 축복의 말씀이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일생의 신앙의 고백이라고도 하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그는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가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십자가의 사건이 우리에게 우리의 전 인격적인 존재와 교회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 변화시키는 사건으로 다가올 때만이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의 급성장과 함께 주어진 풍요로움과 축복 속에 머물러 있다 보니까 십자가는 보이지 아니하고 눈에 보이는 현실과 축복, 성공, 이런 것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분명히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이전 것에 머물러 있지 않은지,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라고 하는데 새것이 되지 아니하고 아직도 우리가 옛 모습 속에 갇혀있지 아니한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여 결심해야 하는 것은 십자가 신앙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첫째도 예수님의 십자가요 둘째도 예수님의 십자가요 마지막도 예수님의 십자가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고린도전서 2장 2절에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했다고 그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날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주님을 섬기고 있는가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과연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만 증거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반성하고 철저한 회개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회개로부터 출발한 교회입니다. 대부흥운동이 회개운동으로부터 출발해서 한국을 변화시키고 한국기독교의 모습을 탄생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기독교 국가가 되었지만 이러한 십자가 사건이 잊혀지고  회개운동의 그 역사가 우리 마음 가운데 사라져 버리고 현재 눈에 보이는 축복과 성공만을 바라보고 나아가다 보니까 신앙의 본질적인 면을 많이 훼손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여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귀한 주님의 일군들이 되기 위해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십자가 신앙을 다시 회복해야 될 줄 믿습니다. 십자가 신앙만이 우리를 살리고, 교회를 교회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귀한 일을 이룰 줄 믿습니다.

저희 교회 바로 앞 집이 국회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약 40%가 크리스챤인데, 국회에서 되어지는 일들을 보면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 합니다. 최근에도 제가 크리스챤 국회의원 되시는 분과 식사를 하면서 말씀을 나누었어요. 국회에 크리스챤이 40%가 되는데, 왜 아직도 국민을 실망시키고, 또 그곳에만 들어가면 그리스도인이란 모습이 보이지 않고, 싸우는 모습만 보입니까? 오죽 하면 어른들이 애들 싸움 말리면서 하는 말이 '야 싸우지 마, 여기가 국회인 줄 아냐?' 이런 말 들어야 됩니까? 제가 이런 말씀 드렸더니, 죄송하다고, 저희들이 분명히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크리스챤 국회의원들인데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왜 그런 현실이 우리 사회 가운데 만연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십자가 신앙에 대한 우리의 본질적인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훼손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십자가 신앙을 회복하려면, 새로운 피조물로 존재하려면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날마다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 너무 단체도 많고, 장도 많고, 그래서 한국 교회의 많은 단체들이, 많은 장들이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내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보다 인간의 일이 앞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철저한 회개와 반성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는 그러한 일에 우리가 앞장 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고 자신이 죽어지면, 그 때로부터 주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주인이 되셔서 주님의 귀한 역사를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은 우리가 죽는 사건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우리 삶 속에 다시 부활될 때만이 이것이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을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과 연결해서, 하나님 아버지 제가 새해를 맞아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원합니다. 날마다 나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죽어지기 원합니다. 나의 인기도, 나의 명예도, 나의 욕심도, 나의 탐욕도, 나의 정욕도 다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내 안에 예수님이 사셔서 주님만이 영광 홀로 받으시기 원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자랑하고 주님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일군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가 새해를 맞아서 다 한 번 새롭게 결심하고 이전에 잘못된 우리의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우리 한국 교회가 잘못되었던 과거의 모든 구습을 철저하게 벗어버리고 회개하고 십자가 신앙으로 다시 무장해서 다시금 일어나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귀한 역사를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다시금 봉독하고 제가 말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이 아침에 십자가 신앙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눈에 보이는 현실에 집착해서 우리의 이름을 내고 우리의 업적을 쌓고 우리의 가진 것을 자랑하며 살아온 이와 같은 부끄러운 옛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다고 말씀하셨는데도, 우리는 이전 것에 머물러 있었던 것을 회개합니다. 강단에서 회개를 외치지 못하고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성공만을 전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고 철저한 회개와 반성을 통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내 삶 가운데서 부활하여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귀한 역사를 저희들이 나타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