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장 35절부터 43절(눅8:49-56참조) 읽기.
➊그 아이의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을 비교하여 보라(36,36)
➋주님께서 그 아이를 어떤 방법으로 살리셨는가?(41,42)
한 목사님 가정에서 아침 식사 때 있었던 일입니다.
초등학생 3학년인 목사님의 아들은 소풍을 가는 날이라고 신이 나있었는데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해, 목사님은 식사기도 때 아들을 위해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되어 있지만 즐거운 소풍을 위해 비를 잠시만 미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좋은 음식 감사히 먹겠습니다. 아멘.”
그리고 식사를 마친 뒤 아이를 현관으로 배웅하며 목사님은 혹시 모르니 우산을 챙겨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아빠, 아까 비가 안 오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왜 우산을 챙겨야 되요?”
목사님은 아들의 말을 듣고는‘ 아,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그동안 내가 말로 만 믿음을 고백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를 못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믿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5장 21절부터 24절과 35절부터 43절에는 살아난 야이로의 딸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야이로의 딸을 고치려 가는 도중에 한 종이와서 딸이 이미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을 불신할 때 생기는 세 가지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과소평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전능하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완전히 의뢰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큰 문제가 아닌, 아주 작은 문제들만 을 내놓습니다. 완전히 마비된 근육이나, 불행해져버린 결혼이나,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내어놓지 않고 그냥 포기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지금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마십시오.(출4:11/신3:24/막5:36)

둘째, 우리는 항상 걸리는 시간을 생각합니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일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당장 필요한 것을 주실 수 있는 분인데도, 이미 시간이 촉박하므로 그 문제를 구하기엔 늦
었다고 생각합니다. 야이로의 가족들은 딸이 죽기 전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나 딸이 죽은 뒤에는 문제를 그냥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은 우리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며 하나님은 언제든지 하실 수 있는 분임을 나타내셨습니다. 시간을 초월하는 믿음을 가지십시오.(막9:23)

셋째, 우리 먼저 판단하고 먼저 체념합니다.
우리는 제대로 구해보지도 않고 일이 금방 뜻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체념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무한하셔서 다양하게 역사하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당연히 되는 것도 안 되게 하실 때고 있고, 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오직 믿는 맘으로 구하고, 어떤 결과든 항상 감사하며 크신 섭리를 믿어야 합니다. 오직 믿음과 노력으로 구하십시오.(욥23:10)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불실할 때 생기는 세 가지 모습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크신 분이라는 고백은 우리의 입술뿐만 아니라 삶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도 큰 믿음을 구하며 생활하십시오.

- 주님, 말로만 고백하지 않고 마음으로도 믿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