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4장 35절부터 41절(마8:18,23-27/눅8:22-25참조) 읽기.
➊위기를 당했던 제자들이 어떻게 대처하였는가?(38)
➋주님께서 그 일을 어떻게 해결하여 주셨는가?(39)
평생을 중국 선교에 헌신한 허드슨 테일러가 처음으로 선교를 떠날 때의 이야기입니다. 배를 타고 가는 도중 악천후로 인해 식인종들이 사는 섬 근처에 서 배가 멈추고 말았습니다. 식인종들은 해안가로 뛰쳐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배가 섬 모래사장까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선장이 테일러에게 와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테일러는 선장에게 곧 바람이 불 것이니 돛을 펴라고 얘기했는데, 선장은 바람이 불지도 않는데 돛을 펴면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힘까지 낭비하게 된다고 펴지 않았습니다. 테일러는 자신이 기도하면 바람이 불 것이니 어서 돛을 펴라고 선장을 설득했습니다.

배가 점점 모래사장 근처로 다가가자 선장은 어쩔 수없이 돛을 폈고, 테일러가 곧 기도를 시작했는데, 금세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만물의 주재이신 하나님이 바람까지도 주장하여 주실 것을 테일러는 확실히 믿었기때문에 일어난 기적입니다.
불완전한, 약간, 아마도와 같은 수식어는 믿음에 붙을 수 없습니다. 믿음은 그자체로 확고한 것입니다.
마가복은 4장 35절부터 41절에는 폭풍을 잔잔케 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피곤하신 주님은 배의 뒤편에서 주무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광풍이 일어나며 파도가 덮쳐 배가 침몰하게 되자, 제자들은 아우성을 치며 주님을 깨웠습니다. 주님은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잔잔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제자들에게,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고 사랑으로 나무라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믿음이 부족할 때 일어나는 세 가지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다른 사람을 원망하게 됩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힘껏 노를 저으며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라고 원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은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싶을 땐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십시오.(벧전4:9/히11:6,17)

둘째, 무서워하게 됩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두려워하게 된 것은 믿음이 부족해서였습니다. 자신들이 함께 계신 분과, 예수님이 지금껏 행하신 이적은 생각지 않은 채 당장 눈에 보이는 어둠과 광풍만을 바라보았습니다. 믿음이 부족할 때 주님의 권능을 잊고 현재의 상황이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시42:5/마14:30/히12:2).

셋째, 하나님의 책망을 받게 됩니다.
제자들은 믿음이 적음으로 인해서 꾸중을 들었습니다. 믿음이 부족해 예수님의 제자답지 못한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때때로 시련을 허락하십니다. 이 시련들을 하나님을 의뢰하며 이겨낼 때 믿음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뻐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고전 10:13/요일 5:4-5)

오늘 본문을 통해 믿음이 부족할 때 일어나는 세 가지 결과에 대해 배웠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음으로 자라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믿음으로 두려워 말고 사십시오.

- 주님, 믿음으로 두려움을 물리치게 하소서!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