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는 어렸을 때부터 늙어 백수가 된 어느 성도가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 아름다운 신앙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토대로 노년의 아름다운 성장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린아이 적에는 부모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성장하고 청소년 때에는 자기 자신이 누구냐 하는 마음이 확립돼 성장합니다． 또 소속감의 마음도 성장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년의 때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성장해야 하고 노년에 이르러서는 인생의 모든 것이 정리되는 단계이므로 인생자체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 즉 슬픔과 기쁨이 통합되고 미움과 사랑이 정리돼 삶을 바라보는 마음이 성장해야 합니다． 또한 이전에 성장하지 못한 모든 모습에서 계속적인 성장이 필요합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모든 사람의 인생단계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생각해 볼 성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로 성장해야 할 것은 인생을 다시 보는 성숙된 눈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옛말에 인생 70을 고희(古稀)라고 했습니다． 고희라는 말은 늙음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인데 어떻게 늙는 것이 아름다움이고 기쁨일 수 있습니까．세상의 모든 정욕에서 벗어나 판단을 바르게 할 수 있고 하늘의 뜻을 깨달아 반듯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기쁜 것입니다． 이렇게 살면 싸울 일도 없고 섭섭해 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둘째로 성장해야 할 것은 죽음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죽음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죽음이 무서워 발버둥치다 비참하게 죽는다고 합니다． 막연히 죽음이 두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 후의 세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확신이 있다면 그 죽음은 소망으로 가는 문이 됩니다． 여기에서 신앙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천국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과 믿음으로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간다는 자신감 말입니다． 이 세상에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장 완성된 인격의 성장을 한 사람입니다．죽음도 뛰어 넘는데 마음의 원통함인들 왜 풀지 못하겠습니까． 죽음도 이긴 사람이 어떻게 조그마한 인간간의 갈등도 용서할 수 없겠습니까．

죽음은 미지의 곳으로 떠나는 두려운 것도 아니고 죽음 후에 아무것도 없고 썩으면 그만이라는 허무한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육신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마음속에서 일어난다면 그 사람은 성장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몸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성장과 신앙의 성장이 더 위대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날마다 이러한 성장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과정 가운데 지혜가 생기고 인격이 다듬어지며 삶이 기름지게 하옵소서．  아멘．

본문 말씀


1. 하나님, 주님은 어릴 때부터 나를 가르치셨기에, 주께서 보여 주신 그 놀라운 일들을 내가 아직도 전합니다.
2. 내가 이제 늙어서, 머리카락에 희끗희끗 인생의 서리가 내렸어도 하나님, 나를 버리지 마십시오. 주께서 팔을 펴서 나타내 보이신 그 능력을 오고오는 세대에 전하렵니다.
하나님, 주의 의로우심이 저 하늘 높은 곳까지 미칩니다. 하나님, 주께서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 그 어느 누구를 주님과 견주어 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