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의 벗이었던 테레사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만일 가난한 사람들이 굶어 죽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과 내가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께서 굶주린 사람, 고독한 사람, 집 없는 어린이 살아갈 집을 찾아다니는 가난한 이의 모습으로 찾아 오셨으나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행복을 누리며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이렇게 달라져야 합니다.

첫째, 이웃을 보는 ‘안목’이 달라져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너희 곁에 있는 형제와 이웃 등, 아주 작은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라고 하심으로 스스로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보잘 것 없는 이웃 사람과 동일시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임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하찮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일상에 늘 만나는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오십니다. 여러분 곁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귀하게 여기기를 바랍니다. 사소한 일도 소중한 만남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복 받을 사람의 믿음입니다.

둘째, 이웃과의 ‘관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평가 기준의 본질입니다. 복 받을 사람, 즉 의인은 언제나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준비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납니다. 복 받을 사람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상대방의 요청에 응답하여 그의 필요를 채워줄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의 아픔을 함께 느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바라는 대로 해 주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있다면 나누어 주고 고통을 당할 때 함께 아파하며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셋째, 우리의 이웃은 ‘지극히 작은 자’입니다.

‘작은 자’란 세상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관계를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성도인가, 바른 교회인가를 평가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두 가지의 죄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는 ‘범법의 죄’가 있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는 것을 하지 않는 ‘무관심과 태만의 죄’가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죄입니다.”(약4;17).

예수께서는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이 있다”(행20;35)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복을 받았고, 지금도 복되게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삶을 실천하여 ‘복 받을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 내 곁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처럼 소중히 대할 수 있는 진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25;31∼4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4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