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빌2:1)

군대는 통일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어서 몇 사람의 이탈자나 불만자에 의해 흔들리는 조직이 아닙니다. 그러나 신앙인의 세계는 다릅니다. 딴 마음을 품은 몇 사람에 의해 교회와 단체가 흔들거리기도 합니다. 이는 믿는 사람들의 경우 군인처럼 통일된 훈련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신약 교회의 치명적인 약점이 무엇인가 하면 언제든지 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어떻게 하면 우리 믿는 자들이 깨어지지 않고 하나될 수 있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권면입니다. 그리스도인을 하나되게 하는데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가르침은 물론 성경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특히 성도들이 복음 가운데 있으면 하나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하나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사랑의 위로입니다.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언제나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별로 친하지 않다가도 누군가가 아프거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찾아가서 위로해주고 도와주면 아주 친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는 성령의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교제라고 하는 것은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구체적인 물건을 사랑으로 서로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는데 어떤 사람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에게 필요한 물건을 도와주게 되었다면 서로가 그 모임 안에 주님이 계신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은 입으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나누는 것이 있을 때 견고하게 연합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제 성도의 잘못을 무조건 덮어두고 이해하려고만 애쓰지 말고 권면하기를 부지런히 하고 사랑의 위로를 아끼지 않으며 성령의 교제를 풍성하게 합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 모임에 성령 충만함을 허락해 주셔서 서로 존경하게 하고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하옵시고, 언제나 주 안에서 하나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