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외모를 중시합니다. 그래서 첫 대면을 할 때 상대방의 얼굴과 표정, 옷차림 등 외모를 봅니다. 물론 외모라 함은 그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지위 재산 학식 재능 미모 등 외부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데는 문제가 많습니다. 외모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는 외모보다는 사람이 간과하기 쉬운 그 사람의 중심(마음)을 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버리시고 다윗을 차기 왕으로 선택하신 것도 다윗의 중심(마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도 사람을 외모로 보고 평가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새의 아들 중에서 차기 이스라엘 왕을 찾아 기름 붓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이새의 큰아들 엘리압은 용모와 신장(身長)이 출중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기름 부으려 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하나님은 광야에서 양을 지키는 다윗을 오게 하여 그에게 기름을 부어주도록 했습니다(삼상 16:12∼13). 만약에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에게 네 아들 중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를 선택하라고 했다면 다윗을 제외한 다른 아들중에서 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이 “네 아들들이 다 여기에 있느냐?”(삼상 16:11)고 물을 때까지 아버지는 다윗의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아버지조차 보지 못하는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분’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셨습니까? 앞으로는 어떤 마음의 자세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마음의 변화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마음이 변화되면 다 바뀔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2)고 말씀하셨습니다. 회개하여 마음이 청결해지면 성령 충만케 되고 성령이 우리 속사람을 새롭게 하면 온전히 변화됩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그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살아 계셨습니다(삼상 16:14). 그가 하나님을 찬미하며 악기를 연주할 때 악신이 물러갔습니다(삼상 16:23). 그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존중했습니다. 그는 하나됨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성결하게 살아가십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고 쓰임 받는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