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함을 받으리라󰡓(눅 12:9)

신앙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쉽게 빠지기 쉬운 유혹이 있다면 외식하는 것 즉, 위선적 행동을 들 수 있습니다. 신앙이 약한 이들은 세상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외식할 수 있고 신앙이 있는 이들은 자신의 신앙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외식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천임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이 되어버린 것이나 자신의 신앙 정도를 실제보다 과장하여 나타내는 경우를 발견하곤 합니다. 어떤 쪽이든 이러한 외식의 근본적 이유를 들자면 궁극적으로 하나님보다 사람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시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외식은 우리 삶에 자리를 잡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바로 그런 태도입니다. 때로는 심리적 압력과 육체적 고통을 피하기 위해, 또는 뭇사람들의 관심과 존경을 끌기 위해 외식의 유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의 말씀은 전자에 해당하는 경우를 향하여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러한 유혹은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로 결심하며 행할 때 사소한 것까지도 모두 주관하고 계시는 분께서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된다고 말씀하시며 성령을 통하여 할 말을 가르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신앙고백을 요구하는 성령의 부르심에 대하여 사람들의 압력으로 인해 그것을 거부하거나 부인한다면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와 상황을 염두에 두시고 하시는 말씀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어떠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두려워 말고 그분을 의지하며 그분을 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 속에 증거로 나타나야 합니다. 살면서 자신이 신앙인이라는 것을 감추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대중이 보는 앞에서 드려지는 신앙 행위 중 하나인 경건한 기도의 모습을 결코 부끄러워 해서는 안됩니다. 결국 상황에 관계없이 믿는 이들의 삶을 살되 특별히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앙 양심에 충실하게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 우리의 믿음과 삶을 지켜주시옵소서. 양심을 맑게 하시며, 믿음을 더하시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 땅에서 자녀답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