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복제하는 것은 유전학적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결정적인 근거로 일부 동물들의 유전자복제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지만 이러한 동물들의 복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행해져왔습니다．

미확인된 소식에 의하면 실제로 복제인간도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인도주의적인 과학발전의 요구를 감안한다면 누군가는 결국 발전된 기술을 인간복제에 적용할 것입니다． 문제는 인간복제가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난제들입니다．

결혼제도의 붕괴에 이은 가정의 파괴와 사회구조의 심각한 변동, 또한 ‘인간이 과연 인간복제 시대를 통제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 등입니다. 무엇보다도 ‘복제된 인간에게 영혼문제가 어떻게 되는가’하는 난제도 지나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을 향하여 도전해오고 있는 인간복제에 대한 기독교의 답변은 한마디로 유전자복제(인간복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첫째, 인간복제는 하나님을 도전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간 생명의 창조자가 아닌 관리자라는 근본원리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생명의 주권자라는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가진 만물을 창조했고, 특히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으므로 우리는 그의 소유물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인간 생명을 지배할 권리는 물론 인간 생명의 발전을 앞당기거나 유전학적으로 어설프게 만질 권리도 없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복제는 하나님이 정해 놓은 인간의 증식수단인 결혼제도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 둘을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남녀의 결혼은 필수적입니다． 성경은 가정을 통한 정상적인 성관계를 요구하며 그러한 관계 속에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복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명백한 도전행위인 것입니다．

셋째, 생명의 유한성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복제는 자기가 죽은 후에도 살아있을 자기와 똑같은 쌍둥이를 무수히 만들어냄으로써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회피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원리에 도전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결국 인간복제는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하나님의 권위를 도전하고 하나님이 정해놓은 창조질서를 파괴하며 나아가서는 생명의 유한성을 회피해 보려고 하는 인간만세를 부추기는 사탄운동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결단코 막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켜나가는 성도들이 돼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바벨탑을 쌓아가려는 인간극치의 교만의 한 표현으로 인간을 복제하려는 사탄운동을 멸하여 주옵소서. 아멘．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