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탄생하실 때는 헤롯왕이 통치하던 때였습니다. 동방박사들이 큰 별의 인도를 받아 헤롯왕을 찾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헤롯왕과 장관들은 놀라 소동했습니다. 헤롯은 성경을 잘 아는 서기관들을 불러 메시야가 어디에서 태어날 것인지 물었고, 동방박사들을 불러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그 집을 찾으면 자신에게 꼭 말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별의 인도를 받아 아기 예수의 누우신 곳을 찾자 크게 기뻐하고 또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며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그리고 그들은 헤롯에게로 가지 말라는 꿈대로 다른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헤롯은 박사들이 그냥 돌아간 것을 알고 분개하면서 예수님이 태어난 베들레헴성의 두살 아래의 모든 사내아이들을 죽였습니다.

헤롯왕은 어떤 면에서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선지자들이 수백년 동안 메시야의 오실 것을 예언하며 기대하다가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헤롯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는 놀라운 역사의 현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헤롯은 이러한 위대한 복을 저주로 바꾸어놓고 말았습니다.

헤롯은 신하들과 함께 놀라 소동했습니다. 이 소동은 기쁨이 아닌 당황과 거부감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왕의 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국 그 메시야를 죽이려고 많은 아이들을 죽임으로써 기쁨의 장소를 통곡의 장소로 바꿔놓았습니다.

자신이 통치하던 때에 자신이 통치하는 지역에서 메시야가 탄생하였다는 것은 얼마나 큰 복입니까． 말씀에 정통해 메시야의 탄생을 잘 알고 있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도 메시야의 탄생을 들었으니 기뻐서 찾아가 경배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소동하는 거부하는 무리일 뿐이었습니다. 복은 그 복을 아는 사람에게만 복이 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복은 오히려 심판에 대한 확증일 뿐입니다.

오늘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은 엄숙함과 경건함을 갖고 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왕이 어디 계시냐”하고 먼 곳을 찾아 나선 동방박사들과 같아야 합니다. 구세주를 만난 자마다 내 삶의 귀중한 보배합을 열어 경배하며 구세주 예수님을 영접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이 태어나신 기쁜 날을 맞아 동방박사들처럼 경배하게 하시고 주님의 구원하심을 언제나 찬양케 하옵소서. 아멘.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