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급히 처마 밑에서 비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처마는 좁고 사람이 많아 겨우 서있는 처지였습니다. 갑자기 어느 아주머니가 사람들을 밀치며 끼어드는 바람에 맨 끝에 있던 젊은이가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그 젊은이는 하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길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처마 밑에 있던 한 사람이 “여보게, 인생은 다 그런 거라네”하며 위로했습니다. 젊은이는 아무 말 없이 돌아섰습니다. 잠시 후 그 젊은이가 여러 개의 우산을 사가지고 와서 처마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말을 건넨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이 다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은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헌신한 우리의 삶은 이미 부활한 삶입니다. 이때부터 성도는 절대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회개는 이전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결심입니다. 베드로후서 2장 20∼21절은 “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개역개정판)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나약하고 늘 시험에 듭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의 위로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게 하셨습니다.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은 보혜사 성령과 동행함으로써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신 이유는 다시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예수님을 위해 살게 하려고 하신 까닭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한 것은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4∼16절은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개역 개정판)라고 말씀하십니다.

2월은 설이 있는 달입니다. 설을 맞아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것입니다. 혹시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이나 나쁜 생각 있다면 먼저 화해를 청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가되길 원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화목을 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나니…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고후 5;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