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근심하더라(23절)

인생길을 살아가는데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가 부족하면 공연한 고생과 실패와 좌절을 맛보기 때문입니다. 지혜와 지식은 다릅니다. 지식은 배워서 습득하는 것이지만 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슬기로운 분별력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란 무엇입니까?
때를 분별함이 지혜입니다. 주님은 죽을 때와 다시 살아 날 때를 아셨습니다(23절). 우리의 인생에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준비할 때, 일할 때, 정리할 때, 침묵할 때와 나설 때, 자중할 때와 전진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앙적인 측면에서 회개해야 할 때와 기도해야 할 때를 성령의 감동에 따라 민감하게 분별해야하는 것입니다(고후6:2). 주의 뜻을 분별함이 지혜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에게 왜 성전 세를 납부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으십니다. 이를 통해 주님은 자신이 성전의 주인이며 성전보다 크신 이(마12:6)임을 계시하십니다(25∼26절). 사소한 사건일지라도 그냥 무의미하게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문제해결의 능력이 지혜입니다. 주께서는 이 사건을 능력으로 해결하십니다. 바다에 가서 낚시로 고기를 잡아 그 입을 열면 돈 을 얻을 것인데, 그것으로 세금을 내라고 하십니다(27절). 능력을 행하시므로 주께서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심을 확신시키고, 동시에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신 것입니다. 기독교는 능력의 종교입니다. 복음 그 자체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것입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주의 말씀대로만 행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미국 33대 대통령 트루먼이 임기를 마친 후 고향에서 지낼 때 일입니다. 어느 날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다가와 묻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 공부도 잘했고 지도력도 있었죠?” “아니, 그 반대였지. 눈이 나빠 안경이 없이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고, 열등생이었으며, 큰 소리에 벌벌 떠는 심약한 아이였단다.”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까지 되었어요?” “나는 하나님을 믿었어. 그리고 늘 성경을 읽고, 기도했지.”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입니다(잠9:10). 성경은 지혜의 보고입니다(딤후3:15~17). 기도는 지혜의 통로입니다(약1:5). 그러므로 예수 잘 믿는 것이 최고의 지혜입니다(골2: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로 말미암아 행복하고 존귀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으로 충만하여 지혜로 인생길을 걸어가는 복된 인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제자들이 갈릴리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곧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런데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그들이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때에, 성전세를 거두어들이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여러분의 선생은 성전세를 바치지 않습니까?”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바칩니다.” 베드로가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말씀을 꺼내셨다.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냐? 세상 임금들이 관세나, 주민세를 누구한테서 받아들이느냐? 자기 자녀한테서냐? 아니면, 남들한테서냐?”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남들한테서입니다.”

하나님! 무엇보다 때를 분별하고, 주의 뜻을 분별하며, 문제해결의 능력을 행하는 하나님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