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무언가 많이 소유하고 성취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습니다만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사랑 없는 성공과 성취는 결국은 불안이요 허무이며 황폐함입니다(고전 13;2 3). 그러나 설혹 소유와 성취는 없을지라도 너와 나,우리 사이에 사랑이 있다면, 풋풋한 들꽃 향기 가득한 사랑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행복이요, 삶의 의미이며 목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이 십자가에서 흘러나옵니다. 십자가가 사랑의 원천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 중에도 주님의 관심은 오직 사랑에 있었습니다. 예수는 십자가 밑에서 가슴을 찌르는 듯한 아픔을 안고 있는 어머니 마리아(눅 2;35)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여기서 예수는 마리아를 어머니가 아닌 여자여라는 호칭으로 요한에게 소개합니다. 이는 마리아를 육신의 아들로서가 아니라 공적인 위치 곧, 세상 죄를 지고 있는 하나님이 어린 양, 구세주로서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비록 육신적으로 예수를 낳았다 할지라도 죄인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이제는 아들 예수가 아니라 대속의 주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독생자까지 주신 그 크신 사랑, 십자가에 자신을 바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인간적인 아픔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사랑, 하나님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제자 요한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예수께서 겟세마네에서 십자가에 붙잡히던 날 밤 요한을 비롯하여 제자들은 다 도망쳤습니다. 누구보다 예수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제자 요한은 이제 다시 돌아와 가슴을 졸이며 십자가 아래서 자책하고 있습니다. 실패한 요한을 향해 주님은 동정하는 눈빛으로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이미 주님은 요한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네가 지금 십자가 아래 있는 것으로 나는 이미 너의 실패와 잘못을 다 용서하였다. 나는 너를 안다. 너의 연약함도, 나를 향한 사랑도 다 안다. 너를 사랑한다 누가 뭐라 해도 너를 믿는다"

앨런 레드퍼드는 "과거의 4가지를 잊어라. 먼저 과거의 죄를 잊어라. 하나님께서 이미 용서하셨기 때문이다. 둘째, 과거의 실패를 잊어라. 사단은 과거를 통해서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셋째, 과거의 축복을 잊어라. 과거에 다시 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성공을 잊어라. 안일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제 우리는 과거의 죄 실패 축복 성공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십자가만 생각하게 하시고. 십자가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아멘.


본문말씀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는 자기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제자에게는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부터 그 제자는 그를 자기 집으로 모셨다.



요 19;2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