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그 신앙의 여정은 제각각입니다. 신앙의 모습은 대략 네 유형입니다. 교회 내에 있는 불신앙인,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표적을 구하는 그리스도인, 그리고 하나님을 체험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그리스도인은 많은 신앙 경험을 통해 더 이상 보지 않고도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혹시 기도할 때 눈감는 이유를 아십니까? 󰡒세상이야 눈뜨면 보이지만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은 눈감아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체험하기󰡑는 언제나 말씀 안에서,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기독교는 영적체험 꿈 환상 예언 방언 신유 등의 신비한 은사들을(고전 12:8～11) 인정합니다. 은사는 반드시 성경말씀의 검증을 받아야만 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네 가지로 답변을 하십니다.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12:39) 구약시대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말을 듣고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는데 너희들은 󰡐요나보다 더 큰 이󰡑인 나의 말에는 관심이 없고 표적만을 구한다고 책망하는 것입니다. 󰡒솔로몬 시대 남방 여인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달려왔다󰡓(마 12:42) 그러나 너희들은 솔로몬보다 더 큰 이인 내가 왔는데도 말씀은 저버리고 표적만 구하느냐고 꾸짖으시는 것입니다. 󰡒귀신이 쫓겨났는데 그 빈 공간에 다시 들어와서 더 악하게 되었다󰡓(마 12:43～45) 만약 제 아무리 큰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낸다고 할지라도 그 영혼의 빈 공간에 말씀이 채워지지 않으면 후의 상태는 더 악해진다는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야말로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다󰡓(마 12:50)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결국 말씀중심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곧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으로 은혜 받고, 말씀으로 인도 받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말씀으로 충만하고, 말씀을 이루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원주민들이 물살이 센 강을 건너면서 어깨에 큰 돌을 메고 건넙니다. 이상히 여긴 선교사도 그대로 해보니 그 무거운 돌이 무게중심이 되어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고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이 때로는 우리에게 부담이 되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씀이 내 삶의 무게중심이 되어 험한 세상살이에 휩싸이지 않고 바르게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 말씀으로 날마다 하나님을 체험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표적과 기적을 바라는 어린 신앙을 넘어 말씀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말씀
예수께서 아직도 무리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와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었다.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선생님과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습니다."]
그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나의 어머니이며, 누가 나의 형제들이냐?"
그리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고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마 12;38～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5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