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오래 살 수 있다 해도 그 시간만큼 나와 세상에 유익함이 없다면 오히려 욕이 되고 불행할 뿐입니다. 그러기에 평소 바른 인생관․신앙관․물질관을 확립하고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벧전 4:7～11).

본문에서 예수님은 종말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유와 은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선한 청지기의 기본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14절). 종은 본래부터 소유가 없었고 가질 수도 없는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주인이 믿고 맡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평성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소유한 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맡기신 것입니다(15절). 누구와도 비교할 것 없이 하나님이 주신대로 당당하게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심판이 뒤따릅니다(19절). 오늘은 어제의 심판의 결과요, 내일은 오늘의 심판의 결과입니다. 즉, 심은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한 청지기의 최고 자질은 󰡐충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충성이란 무엇입니까? 즉각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16절). 주인의 뜻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24절).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22～23절). 결과에 대해 변명하지 않는 것입니다(25절).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청지기로서 충성하고 있습니까?

필라델피아 대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기숙사를 정할 때에는 선착순으로 좋은 방이 주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일찍 온 한 학생이 뜻밖에도 󰡒다른 학생들이 다 들어가고 남는 방을 주십시오󰡓라고 말하자 총무처장은 적잖이 놀랐습니다. 이 일이 학교 전체에 소문나자 총장은 그를 눈여겨보며 자신의 비망록에 이름을 적어 두었습니다. 후에 그 학생은 필라델피아 대학의 총장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디서든 쉬운 일을 찾지 마십시오. 작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십시오. 교회에 나와 주차할 때에도, 자리에 앉을 때에도 사람들이 앉기 싫어하는 데를 골라서 앉으십시오. 불편한 것,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찾는 그 마음 자체가 삶의 보람이며 축복입니다. 󰡐어려운 일, 힘든 일은 내가 하겠다󰡑는 선한 청지기의 충성어린 태도에 하늘의 복이 충만히 임하는 것입니다(21,23절).

오늘의 기도
하나님! 종말의 때에 하나님의 주권성, 공평성, 심판성을 믿고 충성하는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말씀
마 25;14～30

"또 하늘 나라는 이런 사정과 같다.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서, 자기의 재산을 그들에게 맡겼다.
그는 각 사람의 능력을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것으로 장사를 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다.
오랜 뒤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주인께서 다섯 달란트를 내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