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애시라는 미국의 심리학자가 ꡐ사회적 동조성ꡑ에 대해 실험했습니다. 실험 대상자 7명에게 카드 1장을 보여주고 책상 위에 있는 다른 4장의 카드에서 같은 모양의 카드를 찾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7명 중 6명에게는 미리 틀린 답을 말하기로 하고 나머지 한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했습니다. 6명이 서로 일치해서 틀린 답을 말하자 나머지 한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카드가 정답임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당황한 기색으로 결국 잘못된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6명 중 1명이라도 정답에 동조했다면 그는 자기 생각대로 정답을 고수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신앙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그리스도인들이 소수일지라도 개개인이 분명한 목소리로 진리를 말하고 행할 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함께 진리의 편에 서서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점차 진리를 좇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ꡒ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ꡓ 소금과 빛, 이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용품이 없습니다. 소금이 없으면 무엇으로 맛을 내겠습니까? 빛이 없으면 세상은 캄캄합니다.

희생합니다. 소금은 녹지 않으면 음식의 맛을 낼 수 없습니다. 녹지 않으면 부패를 막을 수 없습니다. 빛도 자기를 스스로 태우지 않으면 어둠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소금과 빛은 주변을 변화시킵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고 부드럽게 합니다. 빛은 어둠을 물리치고 열을 내고 생명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처럼 우리가 소금으로 빛으로 우리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갈 때 이 세상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윤원희 시인의 ꡐ빛과 소금ꡑ이라는 시를 소개합니다. ꡒ원하네/주안에서 빛 되어 살기 원하네/세상의 빛으로 살고 싶네//정금으로 다듬어진 촛대의 아픔과 고통이/예수께 붙어 숨기우지 못할 빛을 비추어/자신을 하얗게 태워야만 고난 통해 빛으로 발하는/등경 위에 두는 빛이고 싶네/죄와 어두움을 환히 밝히는 빛 되어 살고 싶네//원하네/ 주안에서 소금 되어 살기 원하네/세상의 소금으로 살고 싶네//썩어질 곳에 녹아서 자신의 존재는 없어지고/한걸음 더 나아가/세상 제맛을 내는 소금이고 싶네/아무 쓸데없어 밖에 버려지는 찌꺼기가 아닌/녹아져 없어져야 영원히 생명 살리는 소금 되어 살고 싶네//(하략)ꡓ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제 더 이상 세상 눈치 보지 않게 하시고 성령으로 무장하여 한 알의 소금, 한줄기 빛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말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마 5;13～16
ꡒ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ꡓ(13절 상) ꡒ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ꡓ(14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