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수전노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쓰고도 남을 만한 돈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혹시 재산을 도둑맞을까 늘 불안해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갖고 있던 돈 모두를 금덩이로 바꿔서 정원의 땅 속에 묻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정원을 산책하며 그 자리를 맴돌며 흐뭇해했습니다. 어느 날 이를 수상히 여긴 어떤 사람이 몰래 그 땅을 파헤쳐 그 금덩이 모두를 훔쳐가게 됩니다. 다음날 수전노는 정원의 파헤친 땅을 보고는 그만 자리에 눕고 말았습니다. 수전노를 위해 찾아온 의사가 그의 모든 사연을 듣더니 조용히 수전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땅 속에 파묻어 둔 금덩이를 갖고 그리도 괴로워하십니까? 그렇게 억울하다면 돌덩이들을 땅 속에 파묻고 그것을 금덩이라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차피 당신은 그것을 땅 속에만 묻어둘 것 아니겠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여러 가지의 것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받은 것도 있고, 남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깨닫지 못했지만 내 안에 숨겨진 잠재적인 능력들이 있습니다. 물론 내 눈에 훤히 보이는 좋은 조건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묵혀두는 것은 결국 그것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백과사전을 하나 샀습니다. 백과사전을 샀다고 내가 만물박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백과사전이 있다고 내게 사전의 모든 내용들이 다 내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펴서 한장 한장씩 읽어가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만이 백과사전의 진정한 소유자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백과사전은 집안의 장신구에 불과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빛나는 약속들을 해주셨습니다.“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내가 너에게 평안을 끼친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평안이다. 너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요14:27)” 약속 그 자체보다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과정과 그것을 만끽하는 삶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 주신 것들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평안, 시간과 재능을 가정과 일터에서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됩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 하루를 만끽하게 하시고, 주님 주신 약속을 이루어 가는 귀한 날이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수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