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
리라“(렘33:3)

만약 전쟁을 하면서 우리편이 비밀 병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마음 든든할 것이고 상대방은 그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함부로 덤비지 못할 것입니다. 성도는 영적 싸움을 하는 군사로 부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과 맞서 싸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인 우리 성도들에게는 강력하고 비밀스런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무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것입니다.

성경의 위인들은 모두 기도의 힘을 보여준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도 역시 기도의 무기를 잘 활용한 기도의 용사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도록 하여 성회를 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만 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일했기에 사무엘은 많은 백성들을 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를 했습니다. 그들은 사무엘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감동이 일어나 모든 백성들이 금식하면서 철저히 회개했고 이렇게 회개했을 때 살길이 열렸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의 혼란한 현실을 보면 이 미스바 성회가 필요한 때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모여 금식하며 철저히 회개하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보면 개인이나 민족이 심판을 받은 것은 죄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섰던 저 이방의 니느웨 백성들은 구원받았지만 소돔과 고모라는 심판 받았습니다. 우리 개인이나 가정 그리고 이 민족도 회개할 때 소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들은 블레셋은 그 기회를 노려 그들을 치려고 올라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레셋 군사들을 보고 두려워하며 사무엘에게 난국 극복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사무엘은 젖 먹는 어린양을 취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고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셔서 큰 소리로 블레셋 군사들을 혼란에 빠뜨려 어지럽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기도로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회개를 통한 진정한 기도의 힘이 어떤지, 우리가 어떻게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을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번째는 사무엘이 젖먹는 어린양을 번제로 드린 것처럼 우리도 회개하여 깨끗해진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져야 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로 기도는 세상을 이기게 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며 불신앙을 이기게 하는 무기라는 사실입니다. 기도로 승리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특별히 이 민족이 미스바에서 모인 이스라엘처럼 기도하게 하옵시고, 온 세계에 나가 복음을 증거하며 사람들을 살리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