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엽기토끼가 유행한다 싶더니 요즘엔 모두들 온라인게임에 열중합니다. 거리마다 이른바 ‘테이크아웃 커피집’이 널리 퍼져 이제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최근 급격히 퍼져나간 까닭은 무엇일까요? 뉴요커의 객원필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 라는 책에서 ‘사회적 전염성’이란 말로 해답을 제시합니다. 즉 ‘뜨는 것’이라는 현상은 곧바로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염되는데 이런 전염성은 처음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지만 극적인 어느 한 순간에 ‘탁’하고 터지듯이 퍼져나가 큰 변화를 만든다며 이 순간을 ‘티핑 포인트’(the tipping point)라고 말했습니다. 티핑 포인트란 예기치 못했던 일이 한꺼번에 전염되고 결국은 큰 폭발을 이루는 정점을 말합니다.

하박국의 기도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정말 이 기도와 같이 우리 가정과 민족과 교회들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티핑 포인트에 하루빨리 이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나 부흥은 바라는 것처럼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몇 가지 우선되는 조건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부흥은 소문이 나야 합니다. 하박국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다고 했습니다(2절). 자동차는 오래 타도 고장이 없다는 소문이 나야 잘 팔립니다. 식당은 맛이 좋고 깨끗하다는 소문이 나야 사람들이 즐겨 찾게 됩니다. 대학 입학시즌이 되었습니다만 대학교는 교수들이 좋고 도서관이나 시설이 훌륭하며 졸업 후에도 취직이 잘 된다는 소문이 나야 학생들이 몰립니다. 부흥은 다른 것보다 “주께 대한 소문”이 잘 나야 합니다. 나를 소문내기보다, 어느 누구를 소문내기보다 주님을 널리 소문냅시다.

부흥의 진정한 목적은 주의 일을 위해서입니다. “주는 주의 일을”(2절) 개인적으로 은사를 받기 위해서 혹은 교회당의 건축이나 성도 수의 증가도 물론 주의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은사를 받으려는 것이 주의 일을 위해서입니까? 교회당 건축은 주의 일입니까? 성도가 늘어나는 것은 주의 일입니까? 당연한 질문을 하는 것은 간혹 안타깝지만 개인적 동기나 욕구를 원하는 부흥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흥은 간절한 소망이 있어야 합니다.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2절) 하박국은 이처럼 기간을 정하고 기도했습니다. 열정을 갖고 기도합시다. 수년 내에 부흥되리라!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의 소문이 강력한 바이러스가 되어 수년 내에 부흥이 전염되게 하옵소서.  아멘.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합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