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모여 뜨겁게 지원기도를 합니다. 그들을 도우려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성령님은 시험기간뿐 아니라 우리를 어느 때나 도우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믿는 이에게는 성령님께서 우리 삶 모든 부분에 역사하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연약함을 도우십니다(26절). 우리 가운데 지혜롭게 기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얼마나 우리 욕심과 정욕에 따라 구하고 원하는지요? 그때마다 성령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도와주십니다. 복음가수 송정미씨의 이런 찬양이 생각납니다.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주님은 우리 연약함 아시고/사랑으로 인도하시네/누군가 널 위해 간절히 기도하네/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십니다(26절). 기도할 때 성령님이 역사하시고 기도할 때 성령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기도하지 못 하였습니다. 기도하기는 하였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지 못 하였습니다. 기도하기는 하였지만 제대로 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들을 위하여 중보기도하십니다.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들의 필요한 것을 위하여 기도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십니다(27절). 윌리엄 바클레이는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실제적인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하였습니다. 하나는 우리는 미래를 예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기도하지 못하며 다른 하나는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 무엇이 우리에게 최선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기도를 바로 하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십니다. 시험 질병 결혼 취직 기타 많은 진로의 선택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실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내 마음에 이끌리는 대로 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성령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뜻을 아셔서 기도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도우시는 성령님을 오늘 의지하여 주께 나아갑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언제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도우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아멘.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