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흔히 이런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내가 이미 구원받았기 때문에 내 행동은 별로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는 자의 도리와 생활에 대해 강한 어조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야고보가 열두 지파의 형제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야고보는 이 편지에서 성도의 생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과 행함의 통합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형식적으로 이해해 가르치고 논쟁을 했습니다. 경건성은 상실돼가고 가난한 이들은 무시당했습니다. 야고보는 시험을 이기고 성내기를 더디 하고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또 말을 조심하고 맹세하지 말며 기도하라고 종용합니다. 특히 가난과 부의 의미를 대비해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그저 듣기만 하여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말씀대로 실천하라”(1;22)면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1;27)이라고 말합니다. 또 사람을 외모로 취해 가난한 사람들을 차별하지 말라고 합니다. 모든 계명을 다 지켜도 한 가지를 어기면 계명 전체를 어겨 벌을 받게 된다(2;10)고 경고합니다. 믿음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정의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요? 우선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고 믿어야 합니다. 성경을 단순히 읽고 단편적인 지식을 따라 머릿속으로 이해해선 안됩니다. 건전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잘못 해석하면 흔히 말하는 이단적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시시때때로 우리는 시험받습니다. 이를 이기지 못하고 상심하고 낙담합니다. 야고보는 그러나 우리가 시험받을 때 하나님께 시험받는다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가 시험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됐기 때문입니다. 욕심은 죄를 낳고 이 죄는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인내하고 나무라지 않고 모든 것을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고보의 권면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제시하는 최고의 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없는 믿음도 죽은 믿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을 들은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행동으로 나타내 보이도록 도와시옵소서. 아멘.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1;22) 약1;2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