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성령에 따라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으로 갈 것을 결정합니다. 떠나기 전 에베소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 마지막 당부를 합니다. 바울은 원로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고 성도들을 이간질하지 않도록 경계하라고 당부합니다. 특히 바울은 재물을 탐내지 말라고 합니다. 바울은 스스로 일해 필요한 것을 얻었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줬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생활할 때 지켜야 할 덕목 중 하나는 바로 ‘주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가장 큰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지”라거나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라며 먼저 받을 것을 따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먼저 주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받을 것만을 생각하고 먼저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갈등과 아귀다툼이 생기는 것입니다. 선착순으로 어떤 선물을 나눠줄 때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보도됩니다.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기보다 서로 먼저 받으려고 다툽니다. 아마 그 중엔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약한 사람을 돕고 주는 생활을 하면 복을 받습니다. 기쁨을 주십니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다시 돌려주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이 복은 내 지경을 넓히는 일이 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 수 있고 이로 인해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주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이익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것을 사랑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사모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을 대주고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행동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게 보일 겁니다. 그러나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하나님께서 주실 복과 기쁨을 기대하십시오. 그리고 매일매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생활 자체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시고, 또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아멘.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35절) 행20;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