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다윗의 믹담’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믹담이란 ‘황금의 시’란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사도행전 2장 25∼31절은 이 시를 그대로 인용,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믹담은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통 가운데의 기도(1절)와 거룩한 확신(2∼8절),기쁨과 평안의 노래(9∼10절)입니다. 이것은 다시 1∼7절에 그리스도의 지상생활과 8∼11절에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그리스도의 삶은 우리에게 의(義)를 전가하며, 그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그의 부활은 새 생명의 새 삶을 우리에게 부여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1.그리스도의 삶의 원리(1∼7절)

첫째, 하나님의 보호를 의지(1절)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에도 마귀의 유혹과 사람들의 대적, 원수들의 비방이 있을 때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피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의지했습니다. 둘째, 여호와만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헌신(2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만이 나의 주인이시며, 여호와를 떠나서는 자신에게 복과 좋은 것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셋째, 성도들을 섬기는 헌신(3절)입니다. 땅에 있는 성도는 전투적 교회의 일원이 된 성도이며 지상교회의 회원입니다. 이들은 존귀한 자로 영광스럽고 탁월한, 장엄한 보물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섬기는 일이 나의 모든 즐거움(3절)이라고 고백합니다. 넷째, 거짓된 신과 거짓 종교에 대한 단호한 거절(4절)입니다. 우상숭배의 결과는 괴로움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하나님만을 자신의 몫이요 잔으로 삼는 거룩한 선택입니다. 하나님만을 자신의 몫과 잔을 선택한 사람은 주께서 지키시므로 안전합니다. 세상과 명확한 경계가 있습니다. 실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헌신과 선택을 하도록 훈계하신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이런 지혜와 행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밤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헌신과 결단을 따라 살라고 내 마음에 교훈하십니다. 그리고 이 삶은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모범이며 다윗의 삶의 원리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표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로 새 생명을 허락하신 것과 우리를 보물과 같이 여기심을 감사합니다. 우리 삶의 지표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시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