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지은 시입니다.
1.다윗의 위험과 시험(1∼3절)
다윗이 받은 시험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새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1절)는 신앙 약한 사람들의 인간적 권면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유약한 권면에 굴하지 않습니다. 그의 대답은 어찜인고!(1절)입니다. 용기를 줄 사람들이 도리어 좌절케 하는가? 격려를 해줄 사람들이 도리어 패배감을 주는가? 그것이 의아할 뿐 그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둘째는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데서 쏘려 하는도다(2절)는 원수들의 교활한 공격입니다. 악인이 화살을 시위에 당겨놓고 어두운 데서 마음이 바른 자를 쏘려고 합니다. 있는 곳도 음산하고 하는 짓도 교활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 모든 위험을 하나님께 맡기고 낙심과 비관을 배척합니다.

2.여호와만을 신뢰하는 근거(4∼7절)

다윗은 확고한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믿음의 뿌리를 내린 사람입니다. 이 뿌리의 근거는 하늘에는 하나님이 계신다(4절)는 사실이며 하나님이 온 세상을 통치하신다(4절)는 확신입니다. 또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4절)라는 말씀처럼 여호와의 보좌가 하나님이 통치하는 장소이며, 재판하는 자리요, 법률을 공포하는 자리이며, 은혜를 베푸는 자리임을 아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성품을 다 아신다(4절)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을 통찰하시며 의인을 감찰(5절)하십니다. 의인을 감찰하시는 것은 유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명기 8장 16절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는 말씀처럼 우리를 복되게 하시는 감찰입니다. 악인의 강포(6절)가 우리를 누르며 잠시 성공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 공의, 정직’(7절)을 사랑하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이 있어도 하나님을 더 의지하도록 스스로 격려하는 자가 되고 시험을 당할 때에도 시험의 목적이 마침내 복 주려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임을 깨닫고 신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생명의 위협 속에 있던 다윗이 보여준 모습이 바로 이 신뢰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생명이 위협받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혹 우리의 삶의 현장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자리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함에는 차이가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