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식별하는 데 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술에 취하고 정욕에 사로잡혀서 게슴츠레해진 눈과 조그마한 강아지를 보면서 반짝거리는 아이의 눈을 비교해보세요. 얼마나 다릅니까. 오늘 잠언 말씀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눈이 있다고 말합니다. 교만한 눈입니다. 마음의 교만이 쌓여서 다른 사람에게 숨기려고도 하지 않을 때 그 교만이 눈으로 나타납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진 마음의 겸손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눈길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가 묵상하는 말씀에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 일곱 가지가 나오는데 눈으로 시작해서 다음에 이어지는 것이 거짓된 혀입니다. 혀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격려하는 데 쓰이는 것이 마땅합니다. 거짓을 말하는 혀는 인생을 불태우는 위험한 흉기입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손과 발이 있습니다.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입니다. 발은 어려운 사람에게 가는 데 필요하며 손은 그 사람을 돕는 데 사용돼야 합니다. 평화와 기쁨의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에게 가는 데 부지런한 발이 되어야 하고 사람들의 손을 잡고 우정과 사랑을 전하며 복음을 알리는 데 수고하는 손이어야 합니다.

눈과 혀, 손과 발이 어떠하느냐는 마음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계교를 꾸미는 마음을 미워하십니다. 마음자리가 그러면 그 사람도 그렇습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마음 밭에 분노의 독버섯이 잔뜩 자라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최선의 방법은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 나머지 두 가지는 거짓말하는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입니다. 둘 다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것이지요.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큰 말씀을 무시하는 짓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내 눈과 혀, 손과 발 그리고 마음자리는 어떻습니까? 나는 사람 사이를 묶어주고 사랑하게 합니까? 아니면 미워하고 멀어지게 만듭니까? 마음과 몸 전체가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이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 손과 발로, 따뜻한 말과 눈길로 주님의 영광 드러내게
하옵소서. 아멘.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잠 6: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