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곰곰 생각하셨습니다. “부모 공경이 참 중요한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계명을 잘 지킬까 … 그렇지! 이걸 잘 지키면 상을 준다고 해야겠구나!” 하나님은 이 계명에 사람이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복을 걸어놓으셨습니다. 무슨 복입니까? 오늘 말씀을 보세요. 오래 사는 것입니다. 십계명이 성경에 또 한군데 신명기 5장에도 나오는데 거기 16절에 보면 부모 공경에 걸린 복이 또 하나 있습니다. 땅에서 사는 동안 잘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얘기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도 부모님의 역할을 다해야 공경을 받지요” 사실 현실적인 삶에서는 이런 항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아이를 학대하고 개인적인 쾌락이나 이익 때문에 자식을 버리는 부모도 없지 않습니다. 자식을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그저 생물학적인 본능 때문이요, 자식을 망치는 부모도 세상에는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내용은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십계명은 기본적으로 명령입니다. 명령은 자기 기분에 따라서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하고 묻는다면 근본적인 답은 “하나님이 명령하셨기 때문에”입니다.

물론 십계명은 명령과 의무와 책임만이 있는 굴레는 아닙니다. 우리가 이미 제1계명에서 살펴본 것처럼 십계명의 대전제는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구원의 감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으로 보면 애굽에서 구원받은 사건이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영원한 형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진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의 명령은 감격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 공경은 가정이 건강하게 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가정이 서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사랑과 존경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본능적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교육과 의지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십계명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라는 내용은 없는지도 모릅니다.

부모 공경의 계명과 연관하여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모든 사람의 어버이 되시는 하나님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가 되게 하셔서 장수와 땅에서 잘되는 축복을 받게 하옵소서. 아멘.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