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창조와 연관된 거룩한 제도입니다. 창세기 2장 2∼3절을 보세요.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하나님은 지금 안식일 계명을 주시면서 창조 때를 회상하고 계십니다(물론 하나님께는 창조가 바로 어제 같기도 하시지만!). ‘그 때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참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에덴 동산은 보석처럼 빛났고 햇살처럼 맑고 밝은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셨으니 왜 안 그렇겠습니까! 창조의 빛으로부터 시작해서 아름다운 공간과 해와 달과 별,바다와 산과 나무와 풀,새와 동물과 바다의 물고기들….

참으로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사랑스럽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중 가장 빼어난 것이 있었는데 안식일의 쉼입니다.

죄를 지어 타락한 뒤에 잃어버린 가장 귀한 보물이 쉼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을 경제성과 연결시키는 버릇이 있습니다. 생산적이며 내게 이익이 되어야 아름답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 있습니다. 이런 경제성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생활 속에서는 쉼의 행복이 사라집니다. 경제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이 만드신 세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깨달아야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알게 됩니다. 이런 걸 아는 사람은 하나님과 사귀면서 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경험합니다. 여기에서 힘이 생깁니다! 이 힘으로 우리는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가 뛰어난 업적을 이룬다면 부모는 매우 기쁘겠지요. 그러나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쁨은 근본적으로는 자녀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부모님께 대한 자녀의 기쁨도 부모님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가정에 기쁨이 넘칩니다.

안식일은 오늘날의 주일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고 기쁘게 지키는 데 우리 삶의 중심이 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일을 잘지키게 하옵시고, 주일마다 안식의 행복을 주시옵소서. 아멘.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