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육지처럼 건넌 지금 이스라엘 민족은 용기가 충만해 있습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억압받던 설움은 다 날려버렸습니다. 노예의 소극성과 패배의식이 지금 이 순간만은 그들 속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찬양하고 있는 모세의 노래엔 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는 이스라엘 민족의 자신감이 반영돼 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할 수 있다(Can do)’는 정신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1970년대에 우리나라를 사로잡고 있던 정신이 이것이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경제개발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이런 기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개발경제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정신은 자원도 부족하고 땅덩어리도 작은 이 나라의 보배였습니다.

80년대를 지나고 90년대에 들어서서 조금 잘 살게 되면서 투지가 사라졌습니다.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모세의 노래에 그런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님의 힘으로 성결한 처소, 곧 약속의 땅에 반드시 들어가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가로막을 나라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가 떨 것입니다. 블레셋도 두려워하고 에돔과 모압의 용장들이 겁을 낼 것입니다. 가나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워보기도 전에 겁에 질릴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주의 기업의 산’ 곧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곳은 주님이 미리 준비하신 곳입니다. 이 정도 확신만 있으면 앞날은 밝습니다. 밝다마다지요! 뭐 좀 부족한 점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하고서 하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모든 일에는 가능성과 불가능성이 섞여 있습니다. 가능성을 보고 승리를 확신하는 믿음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믿음의 힘은 성공의 문을 열게 합니다. 당신의 미래는 밝습니까? 당신의 미래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공과 승리가 있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힘과 도우심을 확신하고 또 하루를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아멘.


“주께서 그 구속하신 백성을 은혜로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성결한 처소에
들어 가게 하시나이다”(출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