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에게 베푼 사랑은 잊어버리지 않고 남에게 받은 은혜는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사람입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려면 노력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애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짐을 하고 계십니다.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으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주셨다는 문구를 기록한 것을 손목에도 매고 미간 곧 이마에도 매어서 영원히 잊지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셨다는 것은 다른 말로 숨을 보호하셨다는 것입니다. 숨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창세기에 우리에게 숨(생기)을 불어넣으셔서 우리가 살아있는 영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숨은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숨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숨이 끊어지는 것을 죽음이라고 합니다.

성령님은 숨을 활기 있게 하는 분입니다. 숨으로 사는 것이 사람인데 삶의 질이 다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의 숨은 탁하고 약합니다. 어떤 사람은 숨은 맑고 힘차고 생명의 기운이 넘칩니다. 숨을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돈이 하지 못합니다. 지위나 명예가 하는 것도 아닙니다. 숨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영이 숨을 힘차고 맑게 합니다.

어디 사람뿐입니까. 모든 동물의 생명도 하나님이 주신 숨에 기대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숨을 거두어 가시면 그들의 생명도 그칩니다. 시편에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고 합니다. 그 속에도 하나님이 주신 세미한 숨이 존재합니다. 동물의 숨처럼 금방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요하고 수줍은 듯 그러나 맑고 고운 숨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처음 난 것을 여호와의 것으로 드리라는 명령은 존재의 근원인 숨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아주 구체적으로 명령하면서 다짐합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거든” 나중에 딴 소리 하지 말라는 식으로 못을 박아 말씀하는 것이지요. 사람이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존재임을 하나님처럼 잘 아시는 분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숨과 닮은 말이 있습니다. ‘쉼’입니다. 요즈음 휴가철에 연관된 말이지요. 숨이 맑고 깨끗해야 쉼이 있습니다. 숨이 고르고 편안해야 쉼이 있습니다. 숨을 깊이 쉬면서 맑은 공기를 들여마셔야 참된 쉼이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 더운 여름에 숨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하옵시고, 오늘도 참된 쉼을 주옵소서. 아멘.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