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편은 시편 전체에 나오는 7개의 참회시 가운데 제일 처음 나오는 시입니다. 다윗은 이 시에서 매우 비참한 상황 속에 처해 있습니다. 그 원인은 ‘원수’ 혹은 ‘대적’으로 불리는 대상에 의해 영육간에 큰 고통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다윗의 고통(2∼3절)

2절에 그가 당하는 육신의 고통은 ‘수척하고,뼈가 심히 떨림’으로 졸도할 지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고통은 탄식함으로 곤핍하고, 밤마다 흘리는 눈물이 침상을 띄우고, 요를 적시며 근심으로 눈이 쇠하고, 죽음이 찾아올까 두려울 정도로 심각한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5∼7절).

2.고통의 원인(1절)

다윗이 이러한 고통을 당하는 이유는 원수 대적의 악한 공격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윗 자신의 죄에 대한 주님의 꾸짖음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꾸짖음은 ‘사랑하는 자를 향한 징계’이며 ‘아들에게 주는 채찍질’입니다(히12:6). 견책과 징계를 통해 옳은 길로 돌이키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3.고통의 극복(8절)

1∼7절은 다윗이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8절부터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어셨음이여”라는 말씀을 분기점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입니다.

그의 기도는 2절에서“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고치소서,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입니다. 이 기도는 회개와 구원을 위한 기도입니다. 눈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기도를 받으십니다. 모든 원수가 홀연히 부끄러움을 당하고 물러가며 갑작스러운 구원의 역사가 고통과 아픔의 시간을 감사와 감격으로 상황을 바꾸어 버립니다. 성도의 범죄는 하나님의 견책과 징계를 유발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도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인도하심입니다. 그러므로 눈물의 참회와 기도는 이것을 깨달은 자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있는 고통과 괴로움이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깨닫습니다. 눈물과 참회로 회개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케 하옵소서. 아멘.


“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시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