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란 "맡은 자"라는 뜻입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 소유임을 인정하고 그 소유를 가지고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 충만한 가운데서 이 청지기 정신을 가지고 100% 헌신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교회는 선교 1세기도 안돼 갖가지 환란과 박해 중에서도 소아시아 일대까지 복음화의 물결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청지기는 온전히 헌신하는 성도입니다(롬 12:1). 초대교회 성도들을 깊이 살펴보면 그들은 90% 헌신한 사람들이 아니라 100% 헌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100% 헌신자들로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령 충만한 이들을 사용하셔서 복음이 소아시아 로마 유럽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100% 헌신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주님께 헌신하는데 그 어떤 이유나 조건도 내세울 수 없습니다. 신앙의 우선 순위에 성공하는 사람,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히 헌신할 수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큰 기쁨을 소유하게 됩니다.

행복한 청지기는 산 제사를 드리는 성도입니다(롬 12:1). 구약의 성도들은 매년 절기가 되면 소 양 염소 등과 같은 짐승을 잡아서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헌신을 표현했습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한 희생의 속죄 제물이 되셨으므로 희생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희생 제사" 대신 "산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산 제사란 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영혼과 육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 영역을 주께 드리는 삶을 말합니다. 형식적이고 가시적인 예배, 준비하지 않고 드리는 예배, 성령의 감동이 없는 예배, 삶으로 변하지 않는 예배는 "죽은 제사"의 예배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 산 제사의 예배를 드리는 행복한 청지기로 삽시다.

행복한 청지기는 드리는 일을 기쁨으로 합니다. 행복한 청지기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인이시며 또한 모든 물질의 주인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무로 여기기보다는 특권으로 여깁니다. 행복한 청지기는 물질에 지배받는 삶을 살지 않고 물질을 지배하고 규모있게 바르게 사용합니다. 재물이 하나님의 손에 쥐어져 있을 때는 생명력이 있고 감화력이 있으며 유용성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기쁨으로 주께 드립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 이심을 고백하며 구원의 감격과 나눔의 기쁨을 소유한 청지기로 살게 하옵소서. 아멘.



롬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