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복이 있다 하신 세 번째 사람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온유는 타고난 성품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보혜사 성령에 의해 재창조된 성품을 뜻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약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온유는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큰 힘이 있지만 그것이 조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온유는 소극적인 자세를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원래 온유라는 헬라어는 짐승을 길들일 때 쓰는 말로 잘 길들여진 상태， 즉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잘 통제된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시편 37편을 보면 이러한 온유한 자의 특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온유한 자는 불평이 없습니다．1절과 7절 그리고 8절에 보면 불평하지 말라는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나 자신을 바로 알고 철저히 애통하며 주님을 바라보면 불평할 것이 없어집니다． 진정으로 낮아지고 또 애통하며 온유하면 불평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온유한 자는 하나님을 의뢰하며 즐거워합니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고 시편 37편 3절에서 말씀합니다． 온유한 자는 하나님을 의뢰하므로 그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시편 37편 4절을 봅시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리로다 이 기쁨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이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갖는 기쁨이며 기도하는 가운데 갖는 기쁨입니다．

  온유한 자는 자기의 길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온유한 자는 자기 일을 자기가 맡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면서 확신을 갖습니다． 시편 5편 22절은 어려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말합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

  또한 온유한 자는 시편 37편 9-11절처럼 잠잠히 참고 하나님을 기다리며 분노하지 않으며 모든 일에 잘 견딥니다． 이런 온유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고 애통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온유는 이 모든 것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온유한 자가 되면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어디를 가나 누구에게서나 환영받습니다． 그러나 또한 이 땅에서 온유한 자가 되어 살면 하늘나라에서는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업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이같이 온유한 자가 되어 금생과 내세의 복을 기쁘게 다 누려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이 보이신 온유한 자의 품성처럼 늘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뢰하고 즐거워하기 원합니다． 잠잠히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