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 오라 아들이 가로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왕하4:6)

엘리사 시대에 한 신학생이 병들어 많은 빚을 지고 갚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은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은 채권자로부터 최후의 통첩을 받았습니다. 정한 날까지 빚을 갚지 않으면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겠다는 것입니다. 생도의 아내는 이같은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찾아가서 상담하고 그가 시킨 대로 빈 그릇을 빌려 방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작은 기름 한 병을 기울여 빈 그릇에 부으니 빈그릇마다 기름이 가득 찼습니다. 그것을 팔아 빚을 갚고 나머지로 두 아들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한 대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지자를 신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1절). 여인은 두 아들이 채권자의 종으로 잡혀 갈 위기에 처했을 때 엘리사를 찾아가 사실을 고하고 문제해결을 구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깨우치는 사람이었으니 그를 신뢰함이 곧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대하 20:20). 한계상황에서 전능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성도는 무슨 일에 부닫치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둘째, 작은 기름병을 붙잡고 기울여야 합니다(2절). 엘리사는 여인에게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했고 여인은 한 병의 기름 외에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그 기름을 빈 그릇에 부으라 하였고 여인이 순종하니 하나님께서 많은 기름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기름의 신령한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또한 성령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창조의 능력이 말씀에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은 준비한 만큼 채워주십니다(3절). “너는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3절)하였고 “그릇에 다 찬지라”(6절)고 하였습니다. 무슨 일이나 성공을 하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은혜를 받으려면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마 5:3). 하나님은 은혜를 사모하는 자의 영혼을 만족케 하십니다(시 107:9). 모세는 40년동안의 하나님의 일을 위해 80년을 준비하였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반동안 교육과 훈련을 받은 후 성령 충만으로 복음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여인은 두 아들과 함께 선지자의 말대로 순종하였고 하나님은 그가 준비한 빈 그릇마다 기름을 채워주셔서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셨습니다.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채주가 이르러 나의 두 아이를 취하여 그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대로 옮겨 놓으라

하나님! 준비없이 일을 하다가 실수하고 낭패했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앞으로는 주와 복음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