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큰 괴로움은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입니다. 더욱이 핍박의 때에 하나님의 침묵은 그 괴로움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1.하나님의 숨으심(1절)

1절에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란 때에 숨으시나이까?”는 말씀은 핍박받는 성도가 하나님이 그 문제에 개입해주시기를 원하는 호소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하나님의 숨으심’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욥기 23장 8∼9절에 하나님의 자랑인 욥은 엄청난 환란 가운데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유 없이 쫓겨다녔습니다. 요셉은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을 전전하였습니다. 페르시아왕국의 유대인들은 하만의 음모로 모두 죽을 위험에 직면했었고 바벨론(바빌로니아)에 70년간을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바울은 유라굴라 광풍과 파선으로 생명의 위협을 당했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로마의 황제에게 모진 고난과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한 일률적인 해답은 없지만 하나님의 숨으심은 ‘징계, 겸손케 하심, 훈련, 바른 길로 인도하심’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영원히 숨어계시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의 말씀처럼 감당할 시험과 피할 길, 감당할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분입니다.

2.핍박하는 자들의 인격적 특징(2∼11절)

핍박하는 자들의 인격적 특징은 첫째, 자기능력과 성공을 자랑합니다(3절). 둘째, 탐리하는 자를 축복합니다(3절). 셋째, 하나님에 관한 생각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멸시합니다(4절). 넷째, 하나님의 심판을 가볍게 여깁니다(5절). 다섯째, 자기 반대편은 모두 멸시합니다(5절). 여섯째, 자기는 영원히 번창하리라고 확신합니다(6절). 일곱째, 언어에 저주와 거짓이 가득합니다(7절). 여덟째, 목적을 실현하는 방법도 교활합니다(8∼9절). 아홉째, 거짓된 겸손으로 위장합니다(10절). 열째, 무신론적이고 불경건합니다(11절).

3.성도의 기도(12∼18절)

하나님은 악인들의 공격속에서 “주여 일어나십시오.주여 손을 드십시오”라는 성도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분은 영원히 숨어 있지 않고 악인의 도전에 결코 방관하지 않는 분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의 침묵에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역경의 때에 주를 더욱 신뢰하게 하옵소서. 아멘.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저희 마음을 예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고아와 압박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로 다시는 위협지 못하게 하시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