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내는 성경책이 무사히 강 건너로 들어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보기에는 손바닥보다도 더 작지만 성경 66권이 다 들어 있는 참으로 귀중한 책입니다.
북한에서는 성경책 한 권이 발각되면 총살을 각오해야하지만
그래도 이 성경책을 가지고싶어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생명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성경책입니다.
그들은 깨알처럼 손으로 베껴 쓴 성경책을 가슴에 품고 다닙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성경책 한 권을 가져보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큰 용단을 내어 성경책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과감하게 이 일을 추진했습니다.
그전에도 인편으로 몇십 권씩은 보냈지만 이번처럼 박스로 다량을 보내는 것은
매우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쌀과 옷을 보낼 때에는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지만 성경을 보내는 일은
위험천만한 일이라 얼마나 마음 졸이게 되는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됩니다.
이제 성경책 상자들은 많은 보급품속에 묻혀 두만강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이 책들이 수많은 영혼을 살릴 것입니다.
그러나 아차 하면 여러 사람의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은 영혼이라고 생각했기에 이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하는 일은 무모한 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의 나라를 확장하고 구원받을 영혼을 위해서 주께서는 이일을 꼭 성사시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후방에 있는 사랑하는 예랑의 가족들도 이일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북한에 성경반입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여러분의 기도가 수만 명의 영혼을 건져낼 것입니다.
두만강 변에서 가조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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