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중심진리 : 예수님을 믿음으로 교회에 소속된 사람들은 복음전도, 훈련과 양육, 봉사와 섬김, 교제, 예배 등의 과업을 이루어야 한다.
학습목표 : 학습자는 교회의 과업을 온전히 이해함으로서, 자기가 속해 있는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5분에 Boston 로건 국제공항을 출발해서 LA로 가던 American Airlines 11편 여객기가 New York 세계 무역센타 쌍둥이 건물 중 북쪽 타워에 충돌했다. 뒤이어 Boston을 출발해서 LA를 향해 날아가던 UA 175편 여객기가 New York 세계 무역센타 남쪽 타워에 충돌했다. 9시 40분쯤에는 Washington DC 델레스 국제 공항을 출발한 American Airlines 77편 여객기가 Washington DC에 있는 국방부 건물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하여 110층이나 되는 세계 무역센타 건물이 모두 무너져 내렸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중동 지역의 테러 집단이 미국의 심장부인 국방부와 세계 무역센타에 테러를 가한 것이다. 이 뉴스를 접한 미국 국민들은 허탈과 분노와 울분으로 자기 감정을 표출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테러 집단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 초유의 테러 공격으로 대참사를 겪고 있던 미국 전역에 또 다른 열풍이 불었다. 즉 미국 국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교회로 교회로 달려갔던 것이다. 아픔과 절망을 경험했을때 미국 국민들이 세상의 그 어느 곳보다도 교회로 달려갔던 이유는 무엇인가? 교회공동체는 과연 세상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이 하나의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교회를 세웠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교회는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교회는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준대로 교회에 참여한 성도들로 하여금, 첫째 복음을 전하게 하고, 둘째 훈련을 받게 하고, 셋째 봉사의 일에 앞장서게 하며, 넷째 교제를 나누도록 인도하고, 다섯째 감격의 예배를 드리도록 안내해야 한다.
1. 복음전도
교회 안에서 복음전도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강조되어야 한다. 첫째로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함으로서 구원의 감격을 누리며 살게 되었는데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의한 복음전파에 대한 열망 때문이고, 둘째로는 나의 구세주되시는 예수님께서 복음전도를 명령했기 때문에 강조되어야 한다.
첫째, 개인적 경험에 의한 복음전도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감격이 있고 기쁨이 있다. 죄의 용서에 대한 확신과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믿게 된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된다. 사도요한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있게 하려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요일1:3).
즉 사도요한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서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신앙에 대한 감격을 가지고 편지를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복음전도는 예수님을 만난 경험과 구원받은 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날마다를 사는 성도들은 당연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이다. 성도들의 모임에는 구원받은 감격의 간증이 있어야 하고, 구원받은 감격이 전도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도 복음전도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교회는 구원얻은 백성들의 고백과 함께 복음전도가 언제나 강조되어야 한다.
둘째, 예수님의 명령에 의한 복음전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직전에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예수님께서는 복음전도를 명령하신 것이다. 바울은 고후5:18-19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즉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받은 것은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하기위해 우리를 일군으로 부르신 것이다. 베드로는 구원받은 백성들을 가리켜「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불렀다(벧전2:9). 그러므로 죄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사명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는 것이다.
2. 훈련과 양육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한 모든 신자들은 영적으로 미숙한 신자들이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들은 영적으로 자라가야 한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교회공동체의 예배와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고 모두 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자들이 어떻게 영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가? 엡4:13-14, 벧전2:2, 벧후3:18을 참조하라.
베드로는 예수님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권면했고,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온전한 사람을 이루라고 권면했다. 즉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베드로가 말한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하나님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교회가 신자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바울은 자신들의 사역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살전2:7)" 같다고 말했다. 교회는 조직적이며 체계적인 교육과 양육의 장을 마련하여 신자 개개인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함으로 갓 태어난 아기가 부드러운 젖을 먹을 수 있도록 교회는 기초 단계의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가 성장하여 청년이 되었을 때 교회는 청년에게 맞는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그래서 야고보의 가르침처럼"……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약1:22)" 않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2:4). 즉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신앙이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계신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성숙한 하나님의 백성인가? 요일2:12-17을 참조하라.
요한 사도는 교회의 성도들을 지칭할 때 '아이들아' '청년들아' '아비들아'라고 명명했다. 이 호칭들은 신앙 성숙의 정도에 따라 명명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아이들은 신앙적으로 가장 초보적인 단계에 있는 자들을 말하며, 청년들은 신앙 훈련을 통해 스스로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사람들을 말하고, 아비들은 교회의 성숙한 지도자들을 가르킨다. 교회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힌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늘어갈 때 그 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3. 봉사와 섬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교회의 일원이 된 성도들은 봉사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는 봉사의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엡4:11-12). 교회와 성도들이 자원하는 봉사의 일은 그리스도의 이름과 능력으로 성령 안에서 행해져야 한다.
성도들이 봉사의 일을 할 때 누구에게 봉사해야 하는가? 마25:31-46을 참조하라.
성도들이 봉사의 일을 할 때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먼저 어려운 신자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마25:40)"를 돌아본 사람이 구원 얻은 백성이라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헌금할 것을 고린도 교회와 갈라디아 교회들의 성도들에게 권면했다(고전16:1-4). 그러므로 봉사의 사역은 교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 성도들의 봉사 사역은 구제로도 나타나지만 교회의 여러 기관에 참여함으로서도 나타난다. 교회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희생적인 봉사가 밑거름이 된다.
또한 성도들의 봉사 사역은 불쌍한 이웃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때로 병자들의 신앙과 상관없이 그들의 질병을 고치셨다(마4:23-25).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려운 환자들을 치료하시면서 언제나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소개했다. 교회가 세상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봉사를 하되 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결시켜 주는 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신자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거룩한 동정심, 사랑의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성도들이 봉사할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성도들이 봉사할 때 가져야 할 마음은 믿음과 사랑과 섬김의 정신이다. 믿음과 사랑과 헌신의 마음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나타난다. 믿음과 사랑과 섬김이 빠진 봉사는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믿음이 없는 봉사는 의미가 없고, 사랑이 빠진 봉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섬김의 정신이 동반되지 않으면 봉사의 일이 부실해 진다. 그러므로 참된 봉사의 정신 안에는 믿음과 사랑과 섬김의 정신이 동반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스스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4. 교제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된 사람들의 모임이면서, 동시에 사랑으로 한 몸 되어 서로 섬기며 봉사하는 신앙공동체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일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를 통해서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 영혼을 구원하며, 신자들의 신앙이 성숙해지도록 훈련하고, 헌신적인 봉사의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을 날마다 행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맺어주는 것이 교제다. 신약 성경에「코이노니아」라는 헬라어 단어가 있는데 이는 '함께 나눈다' '연합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니이버는 "교회의 목적에 대한 정의가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면 그 밖에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도들의 교제의 대상은 누구인가?
구속함을 얻은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어야 하고 또한 믿는 성도들과도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첫째, 하나님과의 교제
하나님의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하나님과의 교제다.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마음에 평화를 찾는 것이 신앙인의 당연한 도리다. 개인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없으면 신앙 생활은 병들고 무미 건조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맺어주는 중보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둘째, 성도들과의 교제
교회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믿는 성도들이다. 함께 신앙의 공동체를 이룬 사람끼리 만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아픔을 나누고, 격려하고, 서로 위해서 기도하고, 부족한 사람들을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고, 서로 힘을 합해 봉사할 때 교회는 교회다워 지는 것이다. 교회는 친교를 통해서 그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 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에게 만찬을 허락하셨는데 이는 영적인 가족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생각하면서 나누는 거룩한 식사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신앙공동체와 개인의 관계가 단절되면 인간은 겉잡을 수 없이 타락하며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없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감당할 수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모든 성도들은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교제함으로 신앙성숙을 이루고 믿음의 진보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5. 예배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성도, 신앙 훈련을 통해 양육 받는 성도, 헌신적으로 봉사의 삶을 사는 성도, 교제를 나눔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감격하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예배다. 즉 예배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살아왔던 시간들을 고백하며, 그 은혜에 감격하여 찬양드리고, 감사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야 한다.
누구에게 예배해야 하는가? 요4:21-24을 참조하라.
예배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드리는 것이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한 인간이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교회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해야 한다.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는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또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이 없는 예배는 형식적인 행사에 불과하다.
예배의 요소는 무엇인가?
예배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의 요소는 신약 성경이 제시한 기도, 찬양, 죄의 고백,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에 대한 신앙고백, 성경말씀에 의한 설교, 주의 만찬과 침례, 신앙고백적이며 감사의 헌금을 드리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예배의 형태와 표현 양식은 문화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어떤 형식을 취하든지 예배의 요소는 표현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함으로서 성도들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는가? 엡1:15-23을 참조하라.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림으로 예배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점점 더 깊이 알아가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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