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중심진리 /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강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어야 하고, 한 몸 공동체여야 하며,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라야 한다.
학습목표 / 학습자는 교회의 본질을 온전히 이해함으로서 자신이 속해 있는 교회를 성경적인 교회로 회복시켜야 한다.
피로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작업능력이 떨어지고 감지능력이 감소되는 것을 말한다. 연세대 의과대학 황수관 교수는 피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피로는 죽는 것과 상당히 닮은 현상이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피로는 회복될 수 있고, 죽음은 회복될 수 없다는 점이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누적되면 죽음에 이른다.
의학적으로 피로는 혈중의 노폐물인 젖산이 증가되고, 혈당이 감소하며, 소변의 산도가 5이하로 떨어지고, 두통 불면증 부정맥 변비 설사 등을 유발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다 피로를 경험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는 피로의 원인을 죄의식과 비전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고려중앙병원 원장 이시형 박사는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피로는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밀려온 피로를 풀 수 있을까?
황수관 교수는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그의 저서「주안에서 건강으로 가는 길」에서 운동(규칙적으로 숨이 조금 차도록 하되 하루 30분씩 주 5일이 적당)과 휴식(음악 감상, 영화 관람, 스포츠 관전, 단잠등)과 식생활 개선(아침은 일군처럼 먹고, 점심은 황제처럼 먹고, 저녁은 거지처럼 먹는다)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스트레스 연구로 잘 알려진 캐나다의 헨슨 박사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강화 요인 10가지를 제시했다. 유전적 조건, 유머 감각, 양질의 식사, 자유로운 근무 여건,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목표추구, 스트레스에 대한 명확한 인식, 충분한 수면과 휴식, 안정된 직업, 경제적 안정, 화목한 가정 등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참 좋은 무기를 세 가지 주셨다. 첫째는 사람의 육체에 생기를 주는 완벽한 자연을 만들어 주셨고, 둘째는 서로 돕고 살아감으로서 인간 사이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가정을 주셨으며, 셋째는 세상의 어떤 문제 앞에서도 평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신앙심을 주셨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깨끗한 자연 속에서 순기능의 가정 생활과 건강한 교회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세 가지 무기 중에서 한 가지라도 소홀히 취급하거나 버리면 인생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깨끗한 자연, 순기능의 가정,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인생승리의 지름길이며 필수조건이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경적인 교회 본질을 알아야 한다.
1. 교회에 대한 이해
교회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사람들이 왜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를 알아야 하고 또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왜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마다 하나님을 믿게 된 이유와 배경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하나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에 대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고백했다(요일4:16). 즉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인간 사랑은 태초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는데 인간을 먼저 계획하시고 만물을 지으셨다. 만물은 인간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도록 창조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가정은 인간의 고독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산물이다. 또한 하나님의 인간 사랑은 인간들이 하나님을 만나 교제를 나누도록 에덴동산을 만드심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자기 욕망과 욕정에 젖어 살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함으로서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성경은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말한다(롬1:28-32, 3:23).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배신감을 느끼고 그들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놀라운 사랑을 베푸셨다.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3:16)"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배반하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그리고 그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바울은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그 분을 믿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요20:31, 요일5:12-13). 태초로부터 인간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죄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놀라운 길을 열어 놓으신 것이다.
교회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역사 속에 교회가 건물, 예배의식, 조직, 교단으로 이해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는「교회」라는 말을 "예배하는 집"이란 뜻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 건물을 교회라고 말한 것은 후일의 일이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건물을 갖지 않았다. 그들은 공공건물이나 개인의 집에서 모였다. 신약 성경에는 로마 카톨릭 교회처럼「교회」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조직체가 있었다는 흔적도 없으며, 영국의 교회와 같이 국가적인 교회가 형성되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또 성공회나 감리교나 기타 교파들과 같이 동일한 신앙을 가진 교회들이 한 단체를 이루도록 하는 어떤 성경적인 근거도 없다. 신약 성경에 나타나는 대부분의「교회」라는 말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무리들을 지칭할 때 사용했다. 교회는 인간의 계획에 의해 설립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믿는 사람들을 불러 만든 신앙의 공동체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16:18)"라고 말씀하셨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이 구절을 해석하면서 한 인간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오류를 범했다. 그들은 베드로가 그리스도로부터 이 지상에서 교황이 되도록 임명받았으며, 그래서 베드로가 로마 교회의 창설자이며 특별한 은혜의 전달자였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이 '반석'은 개인으로서의 베드로를 지칭한 것이 아니다. 예수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 베드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시를 충실히 받아서 전할 수 있는 계시의 수령자로서의 베드로를 지칭한 것이다. 이와 같은 특권은 베드로처럼 믿음을 고백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주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믿음의 사람들은 누구나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 설립자로 쓰임 받은 수 있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벧전 2:5)"라고 권면했다. 이러한 견해를 입증해 주는 다른 성경구절로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으로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엡 2:20)"는 말씀이 있다. 교회는 능력 있는 개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에 의해서 세워지는 신앙공동체다.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알게 된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 욕망을 따라 살지 않는다.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이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게 된다. 날마다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신앙공동체가 교회다. 예루살렘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감격한 사람들이 만든 최초의 교회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교회 공동체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바울은 마케도니아 지역에 있는 데살로니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들이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자 그 집단을 "교회"라고 불렀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곧 한 신앙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자신의 신앙과 존재 가치를 늘 확인하면서 합심하여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삶을 산다. 교회는 믿음의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2. 교회의 본질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경에 근거한 교회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변질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교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소홀히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본질이란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며, 또한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다. 교회의 본질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즉 교회란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고, 한 몸 공동체이고, 하나님의 가족들의 모임'임을 알 수 있다.
1)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
교회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킨다. 이것은 다분히 구약 성경적인 개념이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에서 지배적인 개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셔서 부르셨고 그들은 그의 부르심에 응답함으로서 택함 받은 공동체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줄기차게 자기들을 가리켜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열방 중에서 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을 선민으로 삼으셨는가?
창12:1-3, 신7:6-11을 참조하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하나님께서는 왜 많은 사람 가운데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까? 그가 의로워서 그와 그 후손들에게 부귀 영화를 주기 위해서 부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을 부른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세상 모든 족속에게 하나님의 복을 나누어 주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이 사랑의 언약에 근거하여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철저한 순종을 요구하고 있는데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5-6)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함으로서 제사장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신약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출19:5-6, 벧전2:9-10을 참조하라.
베드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방의 빛이 되지 못했고, 제사장 나라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시고 다만 그들 가운데 소수의 사람들을 남겨두시고 그들을 통해 메시야가 이땅에 올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이스라엘의 남은자들을 통해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다.
희랍어로「교회」를 '에클레시아( )'라고 부른다. 여기에서「에크( )」는 영어로 '밖으로(out)'라는 뜻이고,「카알레인( )」은 '불러냈다(to call)'란 뜻이다. 즉 교회란 "세상에서 밖으로 불러냈다"는 의미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것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세상으로부터 떠난 사람들의 모임이다.
2) 많은 지체를 지닌 한 몸 공동체
교회를 '한 몸 공동체'라고 표현한 것은 신약 성경적인 개념이다. 교회가 한 몸이라는 말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라는 의미인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설립하셨고, 또한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이 교회를 계속 인도하신다는 확신에 근거한 설명이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면서 교회공동체를 향하여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고전 12:27)"라고 말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은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교회를 통해서 계속 일하신다는 의미이다. 끊임없이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교회가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역사 속에 지속시키는 기관이다. 교회는 살아있는 유기체이지 결코 규격화된 조직체가 아니다. 교회는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한 성도들의 삶의 변화를 추구함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것이다.
바울은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표현하면서 동시에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표현했다. 바울은 교회를 설명할 때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진 사람의 몸'으로 비유했다(고전12:12-27). 한 몸이 많은 유기적인 지체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은 지체가 여럿이라는 다양성보다는 여럿인 지체가 유기적인 일체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더 강조한 것이다. 교회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무리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다르고, 숫자가 많다 할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체들간에 사랑으로 하나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사명을 이루며 한 몸으로 세워져야 한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어떤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인지를 깊이 생각하기를 생략한 채 교인 숫자와 교회의 외형적 규모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 교회가 하나님의 뜻대로 목회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교회의 크기와는 별개의 문제다. 그것은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이 정말 성경적인 건강한 신앙을 가지고 교회 일에 동참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3) 하나님의 가족들의 모임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를 '하나님의 집'으로 묘사했다(딤전3:15). 예수님께서는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다가 자기의 모친과 동생들이 찾아왔다는 전갈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마12:48-50).
바울은 그의 서신을 통해 '집에 있는 교회(고전16:19, 골4:15, 몬1:2)'라는 표현을 썼다. 성경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교회의 성도들을 가족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의미는 교회 안의 성도들이 옛 성품을 벗어버릴 때에만 가능하다.
3. 교회 본질이 추구하는 인간 관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관계의 특성은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살펴보면 세 가지 관계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첫째, 계급 중심 사회다. 사회가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현대인들은 점점 더 조직화된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신분에 따른 계급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민주화된 사회의 조직일지라도 그 안에 계급적 요소가 스며 있다.
둘째, 물질 중심 사회다. 과학과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물질로 맺고 있다. 물질이 관계를 지배하는 사회 속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1960년대의 사람들은 대부분 생산직에 근무했다. 1980년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셀러리맨으로 뛰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보 산업에 종사하기를 선호하고 있다. 이는 물질 중심 사회가 만든 사회 현상 중 하나다.
셋째, 쾌락 중심 사회다. 현대인들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시간에 쫒기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현대인들은 여가를 즐기고 있다. 여가 산업의 발달은 수많은 향락 산업을 발전시켰다. 사람들은 쾌락을 위해 유흥업소를 찾게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 한 몸 공동체,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결하는 고리는 무엇인가?
교회 안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는 사랑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랑의 세포 조직으로 만들어진 신앙공동체다. 성도와 성도의 관계가 사랑이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편지하면서 이렇게 외쳤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5-16).
목사와 성도의 관계도 사랑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내 양을 치라(요21:15-17)"고 말씀하셨다. 즉 목사와 성도의 관계는 목자와 양이다. 예수님께서는 목자와 양의 관계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을 인도하며, 양도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르며,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요10:1-18)
교회가 추구하는 인간 관계는 궁극적으로 사랑이다. 사랑이 없는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속적으로 사랑한 것처럼 교회는 끝없이 사람과의 관계를 사랑으로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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