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건강한 교회의 행정 조직 및 운영 - 교회 의사 결정
중심진리 / 교회는 다양한 지체로 구성된 한 몸 공동체이기 때문에 의사를 결정할 때 성경적이며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습목표 / 학습자는 교회의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확인함으로써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교회에서 성경적이며 합리적인 교회 운영 원칙을 실천해야 한다.
어떤 사회든지 역사 속에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언론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을 우리는「엘리트 집단」이라고 불러왔다. 어떤 사회든지 엘리트 집단의 역할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차별된 사람들이고, 그들의 역할 때문에 많은 위기가 극복되기도 했으며, 좋은 전통과 역사와 문화가 발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엘리트 집단은 그 속성상 섬김이나 나눔의 희생적인 삶을 살 수 없다. 그들은 사회정의를 외치면서 실상은 권력과 물질을 추구하며 새로운 지배자가 되기를 열망한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기를 좋아하며, 높은 자리를 탐하고, 동질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일반 대중은 똑똑한 엘리트 밑에 있으면 언제나 이용을 당하고 착취를 당하고 결국에는 버림을 받아왔다. 이러한 사회 엘리트들의 악영향 때문에 일반 대중도 급격히 오염되어 시기와 질투의 사람이 되어 폭력과 살인과 방화를 일삼고 결국에는 나라가 붕괴되는 현상들을 우리는 자주 보아왔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가 서 있는 곳에는 엘리트 집단이 활개치는 곳과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방황하던 사람들이 목표를 찾고, 절망하던 사람들이 소망가운데 새 삶을 만나고, 아파하던 사람들이 만면에 웃음을 띠운다. 진정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거나,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죽이지 않는다. 오히려 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이다. 지도자의 위치가 지도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과 나눔의 헌신적 삶을 통해서 지도력은 배양되는 것이다.
교회는 사회적 엘리트 집단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다스리는 곳이 아니다. 진정한 영적 지도력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의사 결정은 나눔과 섬김의 정신이 배어나야 하고 성경적이며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주도되어야 한다.
1. 교회 의사 결정에 대한 이해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에 따라 교회의 유형이 결정된다. 교회사에 나타난 군주정치, 감독정치, 회중정치는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와 깊은 관계가 있다. 대부분의 교회 안에는 다음과 같은 의사결정권자가 있다.
이상과 같이 교회 안에서 의사를 결정할 때 여러 경우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에서 의사를 결정할 때 교단의 배경이 되는 정치 유형에 따라 결정됨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내에서의 가장 이상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안으로 평신도 사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
2. 이상적인 의사결정 방법
교단의 배경을 가지고 교회 의사 결정을 내리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 교회의 성도들이 얼마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했느냐가 중요하다. 평신도가 참여하는 가장 이상적인 의사결정 방법으로 교회협의회와 사무처리회를 제시한다.
1) 교회협의회
교회는 전 교회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조정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전략적으로 선정한 지도자들 및 교회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침례교회에서는 교회 지도자들이 모이는 이 기획 그룹을 '교회협의회(Church Council)'라고 부르는데 다른 교단에서는 '기관장회의'라고 부르기도 한다. 교회협의회는 상존 기구임에 틀림없지만 조직의 이름은 아니다. 교회 조직의 실무자들의 회의 모임을 가르치는 용어다. 교회협의회의 주요 기능은 교회 사역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조정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담임목사가 교회 협의회 의장으로 봉사한다.
(1) 교회협의회의 구성
교회협의회 구성은 일반적으로 교회 목회자 및 임원 그리고 기본사역의 기관장 및 필요한 위원회의 위원장들로 구성한다. 자세한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 목회자
교회 목회자란 담임목사, 교육목사, 음악목사등 모든 목회자들을 포함한다.
둘째, 교회 임원
교회 임원이란 사무처리회 의장, 부의장, 서기등을 말한다.
셋째, 기본사역의 기관장들이란 성경교육원장, 신앙훈련원장, 선교사역원장, 예배준비원장, 봉사활동원장 등을 말한다.
넷째, 필요한 위원회의 위원장들이란 강조 사역 위원회와 보조 사역 위원회의 모든 위원회 중에서 의제에 따라서 꼭 필요한 위원장들을 말한다.
(2) 교회협의회의 업무
교회협의회를 구성한 멤버들은 그들이 관리하고 운영하는 조직의 발전보다는 전 교회적 프로그램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책임이 있다. 교회협의회는 전 교회적 프로그램을 계획, 조정, 평가하는 참모(staff)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교회는 교회협의회가 심의해서 추천한 안건을 최종 승인할 책임이 있다. 교회협의회의 업무는 각 기관 및 위원회로부터 제기된 상정 안건에 대한 자문 및 상호 관련성을 조정하고 또한 통합하는 일을 수행해야 한다. 즉 교회협의회는 다양한 교회 조직과 교회의 각 위원회 및 임직원들이 상호협력을 통해서 전 교회적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하는 조절 통로로서 봉사한다. 교회협의회가 행정적이며 입법적인 기관이 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연간 계획에 따라 일을 해 나가는 과정 중에 매월 또는 분기별로 각 부서의 계획을 보고하고, 일의 결과를 평가하고, 각 부서간에 행사의 중복을 미연에 방지하고, 다른 부서에 협조를 구하고, 교회의 중요한 일에 대해 토론하는 등 교회의 일을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기적인 협의 모임이다. 실제적인 계획들은 그에 적합한 교회 조직 또는 각 위원회에 의해서 수행되어야 한다. 교회협의회의 자세한 업무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본 사역, 강조 사역, 보조 사역 기관의 의견수렴
각 교회 조직은 그 조직의 목적 및 사명을 개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교회의 회원들은 그들의 교회가 세워진 영적 동기 및 기초를 망각하지 않도록 인도되어야 한다.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그들이 되고자 원하는 하나의 영적인 유기체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평신도들의 노력으로 교회의 회원은 모두가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특별히 기본 사역이나 강조 사역 및 보조 사역 기관의 참여자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책임 있는 사역자가 되어 건의사항이나 필요사항을 교회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협의회는 교회의 모든 기관이나 위원회들의 건의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각 기관의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수렴을 통해 실시된 것과 앞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둘째, 계획안과 사업에 대한 연구 분석 조정 평가
5대 기관 및 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하였을 때 또는 그들의 사업계획을 알았을 때 교회 전체의 목적을 염두에 두며, 각 기관의 사업이나 건의나 필요에 대해 토론의 과정을 통해 연구 분석 조정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즉 교회협의회에서는 교회의 사명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이해에 따라 각 기관의 사업이나 건의를 연구하고 분석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각 기관의 사업이나 건의 사항에 대하여 교회의 전반적 행사나 계획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적절히 우선 순위를 조정해 준다. 또한 전도, 선교, 그리스도인의 성장, 예배, 청지기 직분 사역을 위해 계획된 방안을 교회에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교회와 지역사회의 필요를 연구 조사한다. 교회협의회에서 교회의 자원(인적, 물적)을 사용하는 과정과 각 기관의 사업들과 그에 따른 교회의 우선 순위를 평가한다. 교회의 전반적인 사업도 분석 평가한다. 이렇게 연구, 분석, 조정, 평가에 따른 결과들을 성도들에게 알려 준다.
셋째, 사무처리회에 안건 상정
대부분의 천주교 장로교 감리교 등은 특별한 기관이 모든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권력을 소유한 상층부가 있고, 일반 회원들은 상회에서 결정된 일을 추진하는 하부 기관처럼 조직되어 있다. 그러므로 소수의 사람들이 교회 전체를 움직인다. 그러나 회중 중심의 교회에서의 교회협의회는 연구 분석 조정 평가하는 협의체이지, 결코 모든 의사결정권을 가진 권력의 상층부가 아니다. 오히려 의견을 개진하고 발의하는 사람들은 5대 기관과 위원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교회협의회에서는 각 기관들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을 연구 분석 조정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사무처리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는 일을 한다. 또한 결산 및 예산안, 인사계획, 새해의 목회력등 수많은 교회의 계획안을 심의 연구하여 사무처리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
(3) 교회협의회 운영
교회협의회 모임은 의사결정권을 갖지 않는 모임이므로 그 성격상 매월 셋째 주나 넷째 주에 모여서 다음달의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보통이다. 교회협의회 모임은 실무 대표자들의 토론을 통해서 회무를 진행한다. 교회협의회의 모임은 개회선언, 전회의록 낭독, 각 기관과 위원회 활동 보고, 각 기관과 위원회에서 상정된 안건 토의, 사무처리회 안건 상정 항목 결정, 폐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교회협의회 모임은 사무처리회를 갖기 일주일 전에 갖는 것이 가장 좋다.
2) 사무처리회
평신도가 참여하는 교회행정의 실제적인 방안을 침례교단 교회에서는 대부분 '사무처리회(Business Meeting)'라고 부르는데 어떤 교회에서는 '성도총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엄밀히 말해서 교회에서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유일한 의사결정 수단이 사무처리회다. 즉 실무토의를 위해서 교회협의회라는 합리적인 회의체를 운영하고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사무처리회를 운영한다.
(1) 사무처리회의 신학적 배경
사무처리회의 신학적 배경은 전신자 제사장 직분 교리와 개교회주의, 그리고 회중정치 제도와 은사공동체에서 찾아 볼 수있다.
구역성경은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언제나 모든 회중이 공동체적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열국 사이에서 제사장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나님께로부터 부름을 받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출19:5-6). 신약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장 역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신자들 개개인에게 똑같이 주어졌음을 밝히고 있다(벧전2:9-10).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특권이었는데, 예수 믿는 모든 신자들에게도 그대로 주어지게 되었다.
사무처리회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신자 위에 신자 없고 신자 밑에 신자 없듯이 교회 위에 교회 없고 교회 밑에 교회 없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의 정신이다. 예루살렘교회가 크게 부흥했다고 해서 주변에 있는 다른 소규모 교회를 지배하거나 감독한 적이 없다. 개교회주의가 실천되지 않는 한 사무처리회의 운영은 순조로울 수가 없다.
신약교회의 이상은 교회의 모든 회중들이 각자 성령안에서 감동을 받아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책임성 있는 봉사와 협력으로 하나님의 공동선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가롯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선출한 경우나,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의 과업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일곱명의 일군을 선출한 경우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교회 회중의 질서있고 분별력 있는 활동들은 교회의 의사 결정이 어떻게 성취되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 교회공동체 안에서는 누구나 개인 신앙 양심의 자유를 보장받으며 그 공동체의 의사 결정에 대한 권한을 가져야 한다.
신약 성경은 모든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모든 신자는 하나님 나라의 일원으로서 성령의 은사를 따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을 담당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 모든 신자들에게 있어서 성도들을 돌보며 교회의 일을 하며 몸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사명이다. 목회는 몇몇 대리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신자들은 목회하는데 있어서 기능과 시간의 양 만을 달리할 뿐이지 '목회 한다'는 기본 입장은 동일하다.
사무처리회는 이러한 성경적 근거를 기초로하여 교회의 의사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 기구이다.
(2) 사무처리회의 구성
평신도가 참여하는 회중중심의 정치 제도의 실제적인 방안이 사무처리회다. 그러므로 사무처리회에는 교회에 속한 모든 회원이 참여할 수 있다. 전 회중은 교회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의사를 결정하는 사무처리회에 참여해야 한다. 교회 사무처리회는 항존하는 기구 즉 한 기관으로서의 성격보다는 사안이 있을 때 전교인 회중의 토의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회무를 위하여 모이는 총회로서의 기능이 크다. 그러나 총회의 필요성과 기능성은 항상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무처리회의 임원들은 늘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어야 한다. 사무처리회의 임원은 회무 진행을 위해 의장, 부의장, 서기 등의 필요한 임원을 둔다. 임원의 임기는 1년을 원칙으로 한다.
첫째, 의장
의장은 통상 담임목사가 담당한다. 의장은 사무처리회의 모든 회무 진행에 대해 적절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
둘째, 부의장
목회자가 아닌 집사(안수집사)중 한 사람이 담당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부의장은 의장의 유고시 또는 의장과 관련된 사안을 다룰 때 회무를 진행한다.
셋째, 서기
사무처리회의 회무 진행 사항을 회의록으로 기록할 책임이 있다.
(3) 사무처리회의 회원
사무처리회의 회원은 바로 교회의 회원이다. 교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예수그리스도를 개인의 주님으로 믿고,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교회가 실시하는 새신자 오리엔테이션을 8주 이상 성실히 수료한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믿음의 내용과 교회 의식이 동일한 타 교회로부터 이명증서를 받아 온 사람으로서, 교회가 실시하는 새 신자 오리엔테이션을 8주 이상 성실히 수료하고 침례를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셋째, 이명증서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이 교회의 목회자에게 자신의 신앙을 소개하고, 교회가 실시하는 새 신자 오리엔테이션을 8주 이상 성실히 수료하고 침례를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자격 요건을 갖추어 교회에 교적부를 제출함으로서 회원권을 신청하면 교회협의회는 30일 이내에 심사하여 사무처리회에 추천한다. 추천된 자는 사무처리회의 출석 정회원 2/3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회원권이 주어지게 된다. 교회회원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자발적인 헌신의 결과이다.
모든 교회 회원이 사무처리회의 회원이 되는 것이 원칙이나 교인들의 건전한 판단과 질서있는 사업 성취를 위해서, 교회는 일정한 연령에 이르기까지 교회 회원의 사무처리회 회원 자격을 유보하는 것이 좋다. 많은 교회들이 19세가 되어야 사무처리회에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징계등 교회에 의해 정해진 규약에 따라 교회회원의 사무처리회 참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4) 사무처리회의 안건
교회 사무처리회는 교회 회중의 행정적 결정을 위한 최고의 권위를 갖는 모임이다. 교회 사무처리회에서 다루어져야 할 안건으로는 교회규약이 정하는 바에 따르나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포함한다.
첫째, 교회헌장 및 규약제정
교회를 창립하기 전 목회자는 교회의 정신과 운영방침을 명시한 헌장과 규약을 무엇보다도 먼저 준비해야 하며, 창립한 후 적당한 수의 교인이 구성되었을 때 헌장과 규약을 사무처리회를 통해 채택해야 한다.
둘째, 교회헌장 및 규약 수개정
필요에 따라 수시로 할 수 있으나 통상 연말이나 연시 정기 사무처리회를 통해 실시한다. 먼저 규약 수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준비 작업을 하고 그 결과를 여러 차례에 걸쳐 교인들에게 홍보하고 사무처리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정리작업을 한 후에 결의에 이르도록 한다.
셋째, 회원인준, 임명, 징계
규약에 명시된 회원자격에 따라 회원권을 인정해야 한다. 인준작업을 공개석상에서 하면 개인의 의견을 올바로 표현할 수 없고, 또 회원권을 신청한 당사자에게 심적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인준방법이 필요하다. 교회일군의 임명도 인선위원회 추천을 받아 교회협의회의 토론을 거쳐 사무처리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면 이를 처리한다. 회원의 징계는 규약에 명시된 절차에 의해 사무처리회에서 의결 처리한다. 회원 인준, 일군 임명, 징계 등은 출석 정회원 2/3이상의 찬성에 의해 처리한다.
넷째, 사무처리회 임원 선출
사무처리회의 운영과 관계된 임원은 통산 매년 초 사무처리회를 통해서 새로 선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들의 무시 연임이 가능하다. 사무처리회의 임원은 의장, 부의장, 서기등이다.
다섯째, 지방회 가입 문제나 지방회 또는 총회 연합사업에 대한 의견
담임목사가 대의원이 되어 연합사업을 하는 교회들의 모임이 지방회와 총회다. 연합사업의 일환으로 지방회나 총회가 개교회에게 특별한 요청을 했을 때 이를 사무처리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처리한다.
여섯째, 예산 심의 및 결의
예산안을 계획하는 일은 재정위원회에서 하지만 예산안을 심의하여 채택하는 일을 결국 모든 회원의 몫이다.
일곱째, 전임목회자 임명과 선교사 파송
평신도가 참여하는 교회행정의 특성 중 하나가 전임목회자를 개교회가 선출하여 임명하는 것이다. 담임목사 선정위원회가 먼저 사람을 구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하겠지만, 결국은 사무처리회를 통해 전 회중의 의사를 물어 결정한다. 선교사를 파송할 때도 사무처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여덟째, 집사인준
사도행전과 디모데전서의 가르침을 따라 집사는 회중의 참여에 의해 인준되어야 한다.
아홉째, 교회 사업계획과 일군 인준
교회는 연말에 차기년도의 교회사업과 교회의 각 직임에 책임을 갖고 봉사할 사람들을 인준한다.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인선작업은 전임목회자와 인선위원회와 각 기관을 통해 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전회중의 평가와 인준을 사무처리회를 통해 받아야 한다. 사무처리회의 안건은 교회 협의회에서 심의된 후에 상정되는 것이 통상 관례이다. 안건 상정에 관한 규약을 정할 수도 있다. 회무 진행중 갑자가 안건이 상정되는 경우 충분한 연구와 토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졸속으로 결정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미리 안건을 발표하여 회원들로 하여금 기도하며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5) 사무처리회 운영
사무처리회의 운영은 지혜롭고 은혜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을 성취하기 위한 모임이기 때문에 회의에 임하는 모든 회원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참석해야 한다. 회원들은 사람들을 의식하자 말아야 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임원들은 회무에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기도함으로 준비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교인들의 자유로운 토의와 결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분별되도록 인도해야 한다. 회의 진행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사무처리회의 회순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회원점명
서기가 참석한 회원의 숫자를 헤아려 지난 사무처리회의때 참석한 정회원 수의 2/3이상이 되는지 확인하여 의장에게 보고한다.
둘째, 개회선언
의장이 서기의 보고를 듣고 성원이 될 때 개회를 선언한다.
셋째, 전회의록 낭독
서기가 전회의록 낭독한 후 자구 수정이나 보완할 사항을 묻고, 없으면 회원들의 가부를 물어 통과한다.
넷째, 각부보고
교회의 각 기관과 각 위원회의 보고를 듣고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다섯째, 신안건 토의
교회협의회를 통해서 상정된 안건에 대해 서로 토론을 진행시켜 합일된 결과를 얻는다.
여섯째, 폐회선언
안건토의가 끝나면 곧 회무를 폐회시켜 종결을 짓는다.
이상이 일반적인 사무처리회의 회무 진행 순서지만 회의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회순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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