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 8 중풍병자를 고치심
예수님께서 가다라 지방에서 본 동네인 가버나움으로 오셨다. 사람들이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셨다. 서기관들이 듣고 말하기를 “참람하다”고 했다. 참람하다고 하는 말은 하나님을 모독한다는 것이다. 서기관들이 생각하기에 ‘하나님만이 사람의 죄를 사하실 수 있는데 사람이 어떻게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사죄를 선포할 수가 있는가’라고 생각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시기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하시며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고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다. 중풍병자는 곧 일어나 집으로 갔다.
사람들은 중풍병자가 일어나 집으로 가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중풍병은 불치의 병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메시야만이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침상 채 메고 예수님께 데려 왔다. 중풍병자를 침상 채 메고 온 사람들은 사람들이 고칠 수 없는 중풍병을 예수님께서는 고치신다고 확신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칠 수 있다고 믿은 것은 예수님께서 메시야이시라고 믿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침상 채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메고 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에게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하신 것은 중풍병자의 병이 범죄로부터 온 것을 밝히신 것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범죄로 인하여 온 것이다.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세상은 저주를 받았고 사람은 고통과 불행 속에서 살다가 죽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므로 병에 걸린 자는 먼저 죄를 회개해야 한다. 중풍병자는 예수님께 오기 전에 자기의 죄악을 참회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다. 중풍병자를 침상 채 메고 온 사람들의 믿음과 중풍병자의 회개가 중풍병을 고침 받게 한 것이다.
전에 조상 때부터 절에 다니며 만신을 섬기던 집이 있었다. 젊은 부부가 외아들을 낳아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다. 어느 날 아들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앓기 시작했다. 아들아이는 7살이었다. 아이는 점점 쇠약해져 걷지도 못하게 되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다. 큰 병원을 몇 곳 찾아가서 진찰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유명한 의사를 다 찾아가 보았으나 고치지 못했다.
유명하다는 무당들을 데려다가 굿을 했으나 병은 낫지 아니했다.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며 시주를 많이 하고 중들에게 고쳐달라고 애원했으나 몇 달이 지나도 고치지 못했다. 아이의 병은 더욱 심해졌다. 죽는 날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7살난 외아들이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이 집은 초상집과 같았다.
그때 한 교인이 그 집에 가서 전도했다.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께 달렸으니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전도했다. 조부모와 부모들은 고개를 저으며 반대했다. 우리 집은 조상 때부터 절에 다녔고 만신을 섬겼는데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 있느냐고 했다. 교인은 담대하게 전도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했는데 어찌 복을 받겠소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리하면 천국에 가고 지옥에 가지 아니할 것이며 하나님의 뜻이면 하나님께서 아이를 고쳐 주실 것이요”하고 전도를 했다.
놀라운 것은 병든 아들아이가 교인의 전도를 듣고 부모님에게 교회에 데려다 달라고 졸랐다. 자기는 예수님을 믿겠다고 교회에 가자고 졸랐다. 조부모와 아버지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어머니도 안 된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아들아이는 교회에 가겠다고 졸랐다. 어머니는 죽어 가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저녁식사 후에 바람을 쏘이러 나오는 척하고 아들을 업고 나와 교회에 갔다.
그 때 교회에서는 부흥회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이를 업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설교가 끝나고 통성기도를 하는데 사람들이 손을 들고 소리 소리를 지르며 울고 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이상한 마음이 들었다. 이 많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제각기 소원을 아뢰는 것 같은데 자기만 가만히 있어서 되겠나 하는 생각이 나서 아이 어머니도 기도를 했다. “하나님! 내 아들아이의 병을 고쳐주십시오. 아들아이의 병을 고쳐 주십시오”하며 기도를 했다. 그런데 옆에 사람이 “주여! 잘못했습니다. 이것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하고 울며 소리를 치는데 아이 어머니의 생각에 ‘너는 지금까지 절간으로 만신한테로 다니다가 이제 아들이 죽게 생겼으니까. 교회에 왔느냐’하는 생각이 났다. 아이 어머니는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모르고 절간에 가고 만신에게 가고 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하며 울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옆 사람의 기도가 자기의 기도같이 생각되었다. 그래서 울며 기도하기를 “나도요. 나도요. 나도요”하며 울었다.
통성기도가 끝나고 찬송을 불렀다. 모든 교인들이 기뻐하며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며 손뼉을 치면서 찬송을 했다. 아이 엄마도 함께 기뻐졌다. 그 때 아들아이가 일어나서 손뼉을 치면서 기뻐하며 엄마에게 하는 말이 “엄마! 나 배가 고파요. 밥 주세요”라고 했다. 엄마는 깜짝 놀랐다.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한 아이가 일어나서 손뼉을 치며 기뻐하면서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고 하는 말에 놀랐다. 엄마는 이상해서 물었다. “너 아프지 않니?” 아들은 말하기를 “엄마 나 다 나았어”하며 어서 밥을 달라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안고 울었다. 그리고 기뻐하며 감사했다.
하나님께서는 믿지 아니했던 죄를 회개하며 “나도요. 나도요”하며 기도했을 때 의사도, 중도, 만신도 못 고친 아들의 병을 고쳐주셨다.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하고 믿으면 구원을 얻게 됨을 확신하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구세주이시다.
예수님께서 죄악으로 인한 멸망에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므로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다. 서기관이 사죄의 권세를 믿지 아니하였을 때 예수님께서는 사죄의 권세를 증명하시기 위하여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다. 중풍병자는 곧 일어나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죄를 사하시는 구세주이심을 증거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구세주이심을 확신하라.
2) 9 ～ 13 세리 마태를 부르심
마태는 희랍어 이름이고 히브리어 이름은 레위이다. 마태는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이고 레위는 ‘들소’라는 뜻이다.
마태는 예수님 당시에 세리로 일했다. 로마의 지배 하에 있던 유대에서 세리는 동족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았다. 유대인들은 세리를 동족을 사랑할 줄 모르는 악한 자로 생각했고 세상의 탐욕을 위해서 로마의 앞잡이가 된 죄인으로 멸시했다.
예수님께서는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를 보시고 나를 좇으라고 부르셨다. 마태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마태는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청했다. 마태는 많은 세리들을 초청했다. 세리직을 떠나 예수님의 제자로 살게 된 것을 알렸다. 예수님께서 마태의 집에서 많은 세리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서 세리들과 식사를 하시는 것을 보았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생활을 힘썼고 세리와 창기와 같은 죄인들과 같이 음식을 먹고 교제하는 것은 인격을 더럽히는 것이고 부정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말했다. “너희 선생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고 비난을 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하는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는 것 같이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죄악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 사람을 만드시고 천국의 영생을 얻도록 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호세아 6장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원하시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신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의식을 원하시지 아니하시고 사람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생활을 원하신다.
신앙은 예배를 드리는 의식이 전부가 아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지켜 사는 생활이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은 불효자식을 때리고 벌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은 불효자식이 깨닫고 회개하고 자랑할 만한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에게 원하시는 것은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의 영생복락을 얻는 새 사람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3) 14 ～ 17 금식에 대한 교훈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 와서 질문을 했다. “예수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을 하는데 어찌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아니합니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혼인집에 간 사람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하며 금식 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신랑을 위한 것이고 당연히 지켜야 할 예절이다”라고 하셨다.
유대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 금식을 했다. 월요일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가지고 온 날이고 목요일은 모세가 시내산에 율법을 받으려고 올라간 날이라 금식을 했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을 한 것은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서 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의 신랑이시다. 마태복음 25장 1～10절과 요한계시록 19장 7절에서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했다. 요한복음 3장 39절에 보면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신랑에 비유했고 자신은 신랑의 친구로 비유했다.
유대인들은 혼인잔치를 한 주간 동안 했다. 혼인잔치 하는 동안에는 금식일이 와도 금식하지 아니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유대인의 풍습을 생각하시고 신랑이 있는 동안에 금식할 수 있겠느냐고 하셨다. 신랑이 있는 동안에는 함께 먹고 마시고 즐거워해야 한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기게 되면 그때에 금식할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계시는 동안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야 하고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사와 표적을 보고 확신을 가지고 섬겨야 한다. 금식은 예수님을 빼앗긴 후에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유대 교권자들과 바리새인들의 모함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하나님 앞에서 범한 인간의 죄악을 대속하시기 위해서였다. 금식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생각하면서 회개하기 위하여 해야한다. 금식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율법과 복음을 비교하여 말씀하셨다.
“생베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9:16～17).
생베조각은 힘있는 새로운 종교인 그리스도교를 의미한다. 낡은 옷은 구약시대의 유대교를 뜻한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를 완성하는 새로운 종교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율법을 완성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복음으로 유대교를 수정하려면 찢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율법은 율법대로 두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심령 안에 받아 들여야 한다.
새 포도주는 복음이다. 낡은 가죽부대는 유대교의 율법이다. 낡은 가죽 부대인 유대교의 율법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용납할 수 없다. 참된 구원의 진리인 복음은 새 가죽 부대인 믿음 속에 담겨져야 한다.
복음은 율법을 완성한다. 예수님은 율법이 정죄한 죄악을 해결하고 구원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복음은 믿음의 그릇에 담아야 하고 율법은 행함의 그릇에 담아야 둘 다 보존 할 수 있다.
구원은 율법을 행하므로 얻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구세주로 확신하시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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