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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는 평생 복음의 본질과 인간의 영적 필요를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로 전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명설교 두 편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삶의 가장 큰 선택" (The Greatest Choice in Life)
​배경 및 핵심 주제
1950년대~60년대 대형 전도 대회에서 자주 선포된 메시지로, 신명기 30장 19절("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화를 네 앞에 두었은즉")을 바탕으로 합니다. 인생의 수많은 선택 중 하나님을 향한 영적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본질을 다룹니다.
​주요 내용
• ​선택의 불가피성: 인간은 매일 무수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지만, '하나님을 따를 것인가, 세상을 따를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중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선택하지 않는 것 역시 거절을 선택한 것과 같음을 지적합니다.
• ​현대인의 허무함: 물질적 풍요와 기술적 발전 속에서도 현대인이 겪는 외로움, 불안, 죄책감을 진단합니다. 이러한 영적 기근은 오직 창조주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십자가의 결단: 십자가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만나는 지점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결단만이 참된 자유와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준다고 선언합니다.
​메시지의 의의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사는 이들에게 우유부단함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향한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복음주의 설교의 정수입니다.


​2. "9/11 테러 추모 설교" (National Prayer and Remembrance Service)
​배경 및 핵심 주제
2001년 9월 14일, 미국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된 9/11 테러 국가 추모 예배 설교입니다. 국가적 비극과 절망의 한가운데서 비쳐진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로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주요 내용
• ​비극 속의 질문: 인간이 왜 이런 거대한 악과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솔직히 인정하면서, 당장 모든 악의 이유를 다 이해할 수는 없음을 겸손히 고백합니다.
• ​소망의 근원: 거대한 비극 앞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음을 선포합니다. 시편 46편("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을 인용하며, 우리의 궁극적 소망은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일깨웁니다.
• ​사랑과 연대의 힘: 이번 비극이 역설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사랑, 희생, 연대의 중요성을 드러냈음을 짚어냅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믿음과 사랑으로 공포를 극복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메시지의 의의
국가적 슬픔과 분노 속에서 보복이나 절망 대신 영적 회복, 하나님의 위로, 그리고 소망을 제시함으로써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강한 치유와 영적 이정표를 제시한 명설교입니다.


​[설교 전문 번역]
​부시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모이신 여러분. 저는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개인적인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통령님, 이번 '국가 기도와 추모의 날'을 선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이 자리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민족이나 종교, 정치적 배경이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는 신념을 확인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요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지난 화요일 아침 이 나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느끼는 공포, 충격, 그리고 역겨움을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9월 11일은 우리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날로 남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잔혹한 음모를 기획하고 실행한 자들에게 선언합니다. 이 나라의 정신은 그들의 비틀리고 악마 같은 책략에 결코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과 의회가 단호하게 밝힌 바와 같이, 언젠가 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고백하기 위해 이 예배에 모였습니다. 이 나라가 시작된 이래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필요로 해왔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분을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종류의 적을 맞닥뜨리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휘말려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역시 저 자신의 마음조차 완전히 납득시킬 만한 답변을 전부 알지는 못합니다. 극심한 고통의 한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며, 사랑과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악의 창조주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은 비극은 이 나라를 분열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열되는 대신 우리는 하나로 뭉쳤고 하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찢어놓으려 했던 그 악행자들의 의도는 완전히 역효과를 냈고 그들에게 불씨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은 보기 어려울지라도 이 사건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현재를 위한 희망, 그리고 미래를 위한 희망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희망은 있습니다. 현재를 위한 희망이 있는 이유는, 우리 국가 안에 새로운 영적 바람이 불어올 무대가 이미 마련되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이 나라의 영적 쇄신입니다. 미국에는 영적 부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속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죄를 회개하고 그분께 돌아오면 새로운 방식으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존재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저는 이 땅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천국과 다가올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세상을 떠난 많은 이들이 지금 천국에 있으며, 그곳은 너무나 영광스럽고 아름답기에 그들은 다시 돌아오길 원치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신뢰를 두는 우리 모두를 위한 소망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이 소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삶의 짧음과 불확실성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언제 영원으로 부름을 받을지 알지 못합니다. 지난 화요일 아침 비행기에 올랐거나, 세계무역센터나 펜타곤으로 걸어 들어갔던 사람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그날이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생각조차 못 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각자는 자신의 영적인 필요를 직면하고 지금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우리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여기 장엄한 국립대성당 안에는 우리를 둘러싼 십자가의 상징들이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가 말해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우리의 죄와 고통을 친히 짊어지셨기에 우리의 죄와 고통을 이해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선택이 남아 있습니다. 한 백성이자 하나의 국가로서 감정적으로, 영적으로 무너지고 분해될 것인가, 아니면 이 모든 고난을 통해 더 강해져서 견고한 반석 위에 다시 재건할 것인가 하는 선택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그 반석 위에 재건하는 과정을 이미 시작했다고 믿습니다. 그 반석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입니다.
​이 예배는 바로 그것에 관한 것이며, 그 믿음 안에서 우리는 이번 주에 겪은 것처럼 엄청나고 참혹한 시련을 견뎌낼 힘을 얻게 됩니다.
​이번 주는 수많은 눈물이 흘렀던 참혹한 한 주였지만, 동시에 위대한 믿음의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세시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오늘 나의 기도는 우리가 우리를 감싸 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팔길을 느끼고, 그분을 신뢰할 때 그분이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임을 마음속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찬양의 가사처럼, 그분의 전능하신 손이 우리를 붙드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번역은 2001년 9월 14일 전달된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설교 녹취록(Transcript)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