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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고개를 끄덕여 준다는 것 (2017. 7. 30)




내게는 아무런 이유 없이
전화하는 친구가 세 명이 있다.
정말 모처럼 쉬는 지난 월요일
점심 먹으러 오라는 친구의 전화에
아내에게 말도 하지 않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내려왔다.

나이를 먹어가도 나이 먹은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친구 인 것 같다.
그리고 내게 있어서 친구란?
“어려울 때 떠오르는 사람”이다.
입을 열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한번 움직여보겠다는 자신감은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사람들에게 아쉬운 부탁을 잘 하지 않는다.

지난 화요일 1구역장이신
김순자 권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이번 주 금요일 여자 권사 주관
여호와의 밤을 드려야 하는데
누가 사회를 보고 기도를 해야 하나요?”
“저희들이 말을 하는 것 보다 목사님이
말씀하시면 들을 것 같은데요”
‘목사님이 말씀 하시면 들을 것 같다’는 말에
‘내가 말을 하면 듣는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부탁 했을 때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지체 없이 떠오르는 두 분에게
사회와 기도를 부탁을 드렸더니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인데 순종 해야죠”
그리고 마치 미리 부탁하지 않은 것처럼  
수요일 광고 시간에 발표를 해 버렸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준다는 것은  
자신감 있게 말하는 많은 말보다
나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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