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15절)

본문은 아브라함과 롯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참 믿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본토친척 아비집을 떠날 것을 명했고  시간이 지나 그들의 소유물이 많아져 함께 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불러다가 더 이상 함께 거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하고 선택권을 롯에게 먼저 줍니다.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겠다” 이 말을 들은 롯은 먼저 요단들을 택합니다. 얼마나 땅이 기름지고 비옥한지 여호와의 동산같다고 했습니다. 이 땅을 롯이 택했습니다. 그럼 이제 남은 땅은 어떤 땅입니까? 18절에 보면 헤브론이라고 나오고 있는데 이 땅은 롯이 선택한 곳과 비교해볼 때 사막과 같은 곳입니다. 황무지 같은 곳입니다. 이곳을 아브라함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봅니다. 14절에 보면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십니다.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네 자손을 땅의 티끌같게 하겠다”(14∼16절) 이 약속의 말씀을 듣고 난 이후 아브라함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아브라함이 단을 쌓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순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어떻게 됩니까? 롯은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같아 그곳에 가면 내 소유물이 더 풍성하게 될 것이다’는 기대를 안고 선택한 곳으로 갔지만 그곳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매우 비옥하고 기름진 땅이었어도 그곳에는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멸망의 도성이었습니다.
결국 롯은 그곳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마저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도 잃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비록 세상적으로는 황무지같은 곳이었지만 그의 소유물이 더 풍성해지고 더 큰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우리의 인생 속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말씀해줍니다. 비록 인간의 눈으로, 세상적인 잣대로 볼 때 풍성함이 있고 비옥함이 있다 할지라도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리 메마른 사막과 같고 황무지같은 곳이라 할지라도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면 그곳이 축복의 현장입니다. 참으로 행복한 인생은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하나님! 우리의 삶에 진정한 행복과 기쁨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고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