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8절)

인생은 ‘시각’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은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보아야 바로 판단할 수 있고 바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보든지 지혜로 바르게 분별할 수 있어야 실수하지 않고 정도(正道),진리의 길, 승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빌라델피아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 당시의 빌라델피아 교회는 외형상 가난한 동네의 초라하고 작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는 작은 능력으로 큰 일을 행하였습니다(8절 ). 로마의 박해에 대해 온 성도가 한마음이 되어 형제애로 서로 격려하고 인내하면서 승리한 교회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의 빌라델피아 교회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니”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분명 닫힌 문인데 그러나 주님은 열린 문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닫혀도 그냥 닫힌 것이 아니라 도저히 열릴 것 같지 않은 이중삼중으로 굳게 닫힌 문 같은데 주님은 열린 문이라고 하십니다.
왜 이렇게 시각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상황을 봅니다만 예수님은 창조주 권능자이신 하나님을 보신 것입니다(7절). 상황을 보면 언제나 닫힌 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인생을 살아오면서 언제 열린 문이 있었습니까? 줄곧 어려운 때였고, 위기의 순간이었고, 고난의 시절이었습니다. 내내 닫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내가 ‘임마누엘’을 믿고 주와 동행했을 때는 상황이 아무리 어려웠어도 문이 열리곤 했습니다. 일견 굳게 닫힌 문이었는데 그 굳게 닫힌 문안에 감추어진 열린 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닫힌 문이었지만 그러나 열린 문이었다!” 어떻게 이런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분께서 스스로 ‘열린 문’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분은 ‘열린 문’이십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죄인 된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문, 영원한 생명의 문이 되신 것입니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 진정 예수를 나의 주 하나님으로 믿고 동행함으로써 굳게 닫힌 문속에서도 감추어진 열린 문을 보고 감사와 찬송하는 믿음의 눈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원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이가 가라사대
볼찌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하나님!　막힌 담을 허무시고 영원한 문이 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열린 문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